예전에 임산부 배를 일컬어
남산만한 배라고 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보면 그 말은 약하다는 생각이듭니다'
남산이 아니라 뽀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같아서
옆에서 지켜볼때, 와르르 쏟아질까봐 걱정스럽기까지합니다
요즘에 집에가면 밥먹고 하는게 발 주물러주기인데..
주물러주지 않으면 자다가 쥐가나서 몸부림을 치더군요
제발 운동하라고해도 듣는둥 마는둥해서
몇번 싫은소리했더니.....여보 말하지마세요란 말로 내입을 막아버리더군요
그래서 그날은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거실에서 잠이들었네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하고,퇴근길에...과일 사다주니 좋다며 웃네요
퇴근해서 집에 갈때까지 저녁식사하지않고 기다리는데~~
회사일로 늦어질때는 먼저 식사하라고 전화해도
먼저 먹지않고 항상 기다리네요
그래서 퇴근하면 어쩔수없이 집으로 바로 갑니다
한번은 집전화기가 고장나서 전화 통화를 못하고...
회사일때문에 늦게들어갔는데
그때까지 안먹고 기다리느라....배가 많이 고팠던지
방바닥에 쓰러져 있더군요
먼저 먹지않고 기다렸냐고 했더니
같이 먹어야한다고 하면서 ....남편이랑같이먹어야 맛있다고
이제 몇일남지 않아서...언제나 나오려나 긴장하고 있는데
아무런 조짐이 안보이네요
이번주말에 태어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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