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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stom(스탐)2010.03.12 02:56조회 수 132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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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임산부 배를 일컬어

 

남산만한 배라고 하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보면 그 말은 약하다는 생각이듭니다'

 

남산이 아니라 뽀족하게 솟아오른 봉우리같아서

 

옆에서 지켜볼때, 와르르 쏟아질까봐 걱정스럽기까지합니다

 

요즘에 집에가면 밥먹고 하는게  발 주물러주기인데..

 

주물러주지 않으면 자다가 쥐가나서 몸부림을 치더군요

 

제발 운동하라고해도 듣는둥 마는둥해서

 

몇번 싫은소리했더니.....여보 말하지마세요란 말로 내입을 막아버리더군요

 

그래서 그날은 한마디도 안하고 혼자 거실에서 잠이들었네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출근하고,퇴근길에...과일 사다주니 좋다며 웃네요

 

퇴근해서 집에 갈때까지 저녁식사하지않고 기다리는데~~

 

회사일로 늦어질때는 먼저 식사하라고 전화해도

 

먼저 먹지않고 항상 기다리네요

 

그래서 퇴근하면 어쩔수없이 집으로 바로 갑니다

 

한번은 집전화기가 고장나서 전화 통화를 못하고...

 

회사일때문에 늦게들어갔는데

 

그때까지 안먹고 기다리느라....배가 많이 고팠던지

 

방바닥에 쓰러져 있더군요

 

먼저 먹지않고 기다렸냐고 했더니

 

같이 먹어야한다고 하면서 ....남편이랑같이먹어야 맛있다고

 

이제 몇일남지 않아서...언제나 나오려나 긴장하고 있는데

 

아무런 조짐이 안보이네요

 

이번주말에 태어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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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SEL- spread your wide wings... (by 십자수) 어머니의 국수 (by 靑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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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기다림...

    미리 잔뜩 축하합니다.^^

  • 오렌만에 잔잔한 이야기...

    정말 보기조아요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짐니다

    두분 네네 행복하세요

  •  

     축하합니다 ^^

     아주 오래전 기억이 새록 새록 ...

    이제 그 아이가 ... 곧 대학생이니 ㅎㅎ

    낳기전에 먹고 싶다는거 구하러 ... 삼천리 방방곡곡 허메이던일 ,

    낳고나서 가슴이 엄청 부풀어 ... 졸린눈 비비며 밤마다 주므르던일이 기억나네요 ^^

    이제 시작이신듯 하옵니다 ㅎㅎ

    공수래 공수거 ~ 허망한 세상살이에 ...

    살아가는 의미로서 ... 2세가 생긴다는건 아주 숭고하고 소중한 일이죠 ~

    애지중지 키워보는 것도 ... 낙이라고 하겠습니다 ㅎ

     

  • 미리 축하드립니다~~~~^^

    요즘 아기들 보면 왜그리 이쁜지....  풀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 ㅋㅋ

  • 삼월초 라고 기억하고 있어서

    세상에 나왔나 안나왔나 궁금하였었는데

    아직도   세상에 안나오고 태중에 있네요  ^^

    애들이 세상 나와서 크는것 쳐다 볼때가 좋았었습니다

  • 제수씨 버릇 고쳐줘야 합니다. 남편 없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건 신혼 초에나 있는 일이지...

     

    하긴 뭐 이국생활에 외로움이 더해져서 오직 믿을 건 신랑뿐이니 이해도 되긴 합니다만...

     

    스탐님 보고 싶어도 보질 못하잖우...

  • 순산하시고 행복하세요.

     

    출산하시기 전에 발 뿐 아니라 가슴 맛사지도 자주 해주셔요. 젖몸살 무섭습니다.

  • 깨가 쏟아지는 살림이 눈에 훤합니다.ㅋㅋ

    아무쪼록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

  • 지금 쯤 오늘 내일 해야 되는 건데
    좀 게으른 아이군요. ㅎㅎ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잠자다 늦는 모양입니다.

    아마 뱃속에 있을 때가 좋을 때라는 것을
    알게 될 걸요. ㅋ~~

  • 건강히 순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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