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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천-인천 노선의 88번 버스 난폭 운전하는건 알았지만...

hitechitec2010.03.15 03:03조회 수 612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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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운전기사들이 인간성도 쓰레기네요.

오늘 온수역에서 친구와의 술자리를 끝내고, 밤 1시 20분경 88번 막차 버스를 타려고 근처 버스정류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해 보니 휠체어 타신 아저씨 한분이 늦게 집에 가는 길인데 돈이 없어서 택시를 못탄다며, 인천 계산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냐고 저에게 물어 보시더군요.

다리만 불편한 장애인 분으로 보였습니다.

돈이 있었으면 택시비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가려던 저도 빈털터리 신세였고, 계산동쪽으로 가는 차편이 88번 버스 한대 뿐이더군요.

3분 정도 기다림 끝에 88번 버스가 한대 왔습니다.

88번 버스가 문이 열리며 정류장에 급정거하고, 제가 버스 문 앞 서서 휠체어 아저씨분도 같이 탈수 있냐고 버스기사에게 물었습니다.

버스기사 놈(그냥 놈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이 한마디 대꾸도 없이 귀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만 옆으로 휘휘 흔들더군요.

휠체어 탄 사람 한명 태우는데 몇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왜 승차거부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왜 탑승이 안되냐고 버스기사놈에게 물어보려고 버스 계단에 발을 올리려던 순간... 버스가 그냥 문을 닫고 쏜살 같이 달려나가네요.

하마터면 문에 팔다리가 낄 뻔했고, 버스가 제 팔을 아슬아슬하게 스치고 지나가며 버스에 옷이 쓸려서 팔 부분이 먼지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버스 문에 팔, 다리가 끼었더라면 큰 사고가 날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닥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너무 놀라서 잠시 멍해있었는데, 버스는 저멀리 떠나가 버리더군요.

휠체어 아저씨는 다치지 않았냐며 저를 걱정 하고 계셨고, 정말 화가난 저는 도망친 버스의 번호판도 못외우고 돌이라도 못던진 제 자신이 정말 한심스럽게까지 느껴졌습니다.

평소 88번 버스기사들의 추태를 많이 보았던지라, 뒤이어 올 88번 버스에 또 봉변을 당할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제 경험상 88번 버스기사 놈들은 밤12시가 넘은 심야에 더 난폭해 지더군요)

온수역 버스정거장에서 유일하게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83번 저상버스가 오고, 부천 종점까지라도 가서 갈아타시라고 제가 83번 버스에 태워 드렸습니다.

앞의 88번 버스와는 대조될 정도로 83번 저상버스 기사분은  운전석에서 나와 직접 휠체어를 버스에 올려주셨고, 내내 친절한 미소로 휠체어 아저씨를 대하시더군요.

저는 집에 가기위해 꼭 88번  버스를 타야 했기에 뒤이어 온 막차일지도 모를 88번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역시나 불친절이나 난폭운전에 있어서 앞의 88번 기사 놈과 쌍벽을 이루었습니다.

88번 버스노선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몰라도 88번 버스기사놈들은 정말 쓰레기 같은 집단같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하루 일과의 희비가 출근길 88버스의 탑승 이후 결정난다"라는 네티즌의 글도 보이네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88번 버스를 타지 않을 것입니다.

저상버스가 아니더라도 버스기사의 장애인 탑승거부는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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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쌍8번 버스의 악명은 익히 들었습니다. 마음고생 하셨군요.

    hitechitec 님처럼 올곧은 마음을 갖고 살자 치면, 결코 쉽지 않은것이 요즘 세상이군요.

    예전에도 대중교통관련하여 비슷한 원성이면 올라온적인 있었죠~ 그때도 역시 제가 맞장구 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오랜기간동안 삼화X속 을 싫어해오고 있습니다. 외면하려해도 자꾸 눈앞에서 폭주하는 삼화X속 버스는 제가 유일하게 양보하지 않는 대중교통입니다.
    양보하지 않는대봐야 뭐 별건 없습니다. 그냥 다른 차량들이나 보행자들에 하듯이 친절하게는 대해주지 않는것이죠.

    아마 삼화X속버스와 비슷한 항로를 운전하시는 분들중 동감하시는분들 꽤 있으실겁니다.(요즘들어 예전보다 나아진것을 느끼긴 합니다.  조금만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모든 대중교통은 기본적으로 내 앞에 가는것이 옳다! 라고 당연한 생각을 하지만 희한하게도 특정 회사들의 차량이 유독 사람들에게 씹히는건 이유가 있을겁니다.

     

    회사의 방향은 사주의 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사납지상주의에 사로잡힌 택시회사 사장이나, 운전기사의 인성과는 상관없이 시간을 지켜 배차시간을 약속받기를 원하는 버스회사의 사장은 자기배나 불릴지는 모르겠지만, 그 배를 채운 거대한 식욕과 지방덩이리는 수많은 시민들의 조롱어린 썩은 음식물의 찌꺼기일지도 모르죠.

    그러한 사주가 채용이라는 방법을 통해 선택하는 사람은 당연하게도 하이에나같은 굶주린 운전기사일것입니다.

     

    요즘 세상에 대부분의 사주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 자신의 생리를 변화했을것을 믿습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아직 벗어나지 못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 소수가...소위말해 사주가 거느리는 수많은 기사님들은 아직도 그들의 심부름꾼일 뿐입니다.

     

    점점 나아지겠죠. 

    사주 한명이 건전한 마인드를 갖고 회사를 운영하면 수많은 직원들도 더욱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장애우의 탑승거부....이건 인간애와 직결되는 것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88번 버스의 좀 더 나아진 내일을 기대합니다.

     

    삼화X속 니들도~~~응? 운전기사 매번 졸음운전하며 1차선에서 휘청거리는거 이제 그만좀 보자 응?


     

  • 통과한 시간과 지점을 추적하면 어느 기사가 운전한 차인지 알 수 있을겁니다.

    차에 부딪혔다면 뺑소니로 신고하세요.

     

  • 좋은일 하셨군요~~~^^

    그라고 그 쌍팔버스 기사는 배차 추적하면 바로 나옵니다

    경찰에 바로 신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 하마트면,

    큰 일을 당하실 뻔 했군요...이와같이 아직도 저러한 위험한 폭탄버스나 택시들이

    차도를 시시간 운행이 되는 것은 홀릭님의 말씀대로인 것 같습니다.

    자출하는 저도 제가 다니는 코스로 다니는 버스 163번이 있는데

    이눔들도 다니는 것 보면 가관 아닙니다.    신호무시는 기본이고 급출발에 급정거에

    갓길로 가는 자전거 슬~쩍 밀어 붙이고 도주하고....요즘엔 어디 한 번 받아봐라...하는 식으로

    못본척 하며 가는 길 가고 있는데  ...드리대질 안더군요.

     

    요금인상 할 때 마다 "더욱 더 친절하게 모시겠습니다"..라는 구호만 무성 할 뿐이지

    정작 개선은 오간데 없고 인상 전이나 이후 달라진게 없지요.

    그나저나 다치시지 안으셔서 무척 다행입니다.

  • 죄민수가 생각나네요... 최민수 말고 죄민수... 이런 인간 쒸레기덜...

  • 남 말할 거 있나요...?

    고양시 명성운수도 못지 않습니다.

     

     

    특히 1000번, 721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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