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봄, 아이들의 재잘거림

구름선비2010.03.17 14:44조회 수 1235댓글 6

    • 글자 크기


꽃샘 추위인가 봅니다.

그렇게 눈이 많이 오고 춥더니
어제 저녁엔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 하더군요.

돌아간 듯 한 것이 아니라
다시 겨울로 돌아간 것이 확실하네요.

오늘 밤에도 또 눈이 온다니~~

한 때 인터넷에 떠돌던 '강원도 일기'가 떠오릅니다.

얼마 전에 靑竹님께서도 그게 마지막 눈인 줄 알고
사진을 찍어 올린 일이 있는데
그 후로도 여러 번 '마지막 눈'이 오는 것을 보면
날씨가 단단히 미친 것이 맞네요.

==========================================

발코니에 꽃들이 피었습니다.

겨우내 피어 있는 옥살리스와 아부틸론은
더 많은 꽃망울을 달고 있고,
천리향이 며칠 내로 향기를 뿜을 준비를 하는 것 같고,
작년에 직장 동료가 준 무화과가 몇 개 달려 있습니다.

봄인 줄 착각하고 있는 것이죠.

어제는 초등학교에 가 봤습니다.
잘 아는 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라
그 녀석 사진이나 찍을 생각으로요.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아직 아기같은 녀석이라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그래서 나갔었죠.

바람이 거세게 부는데도
인조잔디 운동장엔 봄빛으로 온통 덮여 있습니다.

조회를 할 때에 교장선생님이 서시는 높은 강단에 서서
아이를 기다립니다.

1학년 아이들이라 선생님이 교문까지 아이들을 인솔하여
부모님께 넘겨 주기 위해 줄을 서서 가고 있습니다.

부는 바람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봄을 느낍니다.

재잘재잘
어미따라 볕에 나온 병아리들 같습니다.

============================================

한 달이 지날 때쯤이면 아이의 사진을 공개할 줄 알았는데
스탐님이 어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눈과 대체적인 얼굴은 엄마를 닮았다는데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겠습니다.

엄마를 닮는 것이 낫겠죠. ㅎㅎ

 

바람이 거센데도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재잘거리는 아이들

 하늘색 필라 신발가방을 든 녀석이 민준이입니다.



    • 글자 크기
이왕 봉사하는 거 이정도는 되어야...(아지랑이님 크랭크) (by 십자수) 미국 몰락 이후의 세계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by 하쿠오로)

댓글 달기

댓글 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4323 정보좀주세요3 영랑10 2010.03.14 1431
4322 서울-부천-인천 노선의 88번 버스 난폭 운전하는건 알았지만...6 hitechitec 2010.03.15 6123
4321 오랜만에 왔더니...1 aragorn 2010.03.15 1236
4320 제주도 온지 5일째13 우현 2010.03.15 1633
4319 stom(스탐)주니어가 탄생 했답니다.31 십자수 2010.03.15 1788
4318 스카이님 확실한 길치로 인정합니다.12 십자수 2010.03.15 1615
4317 봄비, 일촉즉발의 자연5 靑竹 2010.03.15 1443
4316 잠 버릇이 이종 격투기급이군요..^^:::11 eyeinthesky7 2010.03.15 1550
4315 스카이님 길치에 대한 단상..12 산아지랑이 2010.03.15 1405
4314 홀릭님.....7 eyeinthesky7 2010.03.16 1553
4313 안녕하세요 저 부탁하나 드릴께요...2 frog9 2010.03.17 1525
4312 서천 주꾸미 번개 출방장소 변경---서울성모병원4 십자수 2010.03.17 1525
4311 이왕 봉사하는 거 이정도는 되어야...(아지랑이님 크랭크)3 십자수 2010.03.17 1579
봄, 아이들의 재잘거림6 구름선비 2010.03.17 1235
4309 미국 몰락 이후의 세계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하쿠오로 2010.03.17 1270
4308 크랭크 이야기..11 산아지랑이 2010.03.17 1485
4307 쥬니어18 stom(스탐) 2010.03.17 1590
4306 배터리 이야기?2 듀카티 2010.03.18 1516
4305 쭈꾸미와의 동반 라이딩15 靑竹 2010.03.18 1828
4304 청죽님에 이어서...11 仁者樂山 2010.03.19 1581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