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봄날

구름선비2010.04.19 13:22조회 수 1264댓글 8

  • 1
    • 글자 크기


진한 매화꽃 향기를 깊이 들이마셔
내 폐속에 간직하면 좋겠다.

꽃잎에 맺혀진 향기섞인 이슬을
단 한 방울이라도
혀 끝에 대 보고싶고

저 꽃무덤
타오르는 꽃 들을
내 눈 속에 가두고 싶다.

이 봄날의 아름다움이
멈춰졌으면 좋겠다.

 

 

점심들 자셨습니까?

 

직장에서 교육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아파트 뒷문,

얼마 전 사진을 찍었던 매화나무의 꽃이
이제는 끝물입니다.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지는 가운데
흙냄새도 조금씩 올라오는데
상큼한 봄바람에 실려 오는 매화나무 꽃향기가
걸음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바라다 보니
매화는 끝물이고,
한창 피기 시작한 왕벗나무의 꽃, 목련, 살구나무, 자두나무의 꽃이
온통 꽃천지를 이루려고 합니다.

이 한 순간을 멈추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은 피나물입니다.

DSC_2190.jpg



  • 1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8
  • 노란꽃   예쁘네요  ^^

    사진 잘보고 있습니다   ^^

  • 엊그제 청계산 야영 후에 일요일 아침에 눈을 떠서 대충 아점을 해결하고 짐 정리 하는데

     

    이 풀꽃을 발견한 바이킹님이 알려줬다는...피나물...이라고...

  • 흐르는 계절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뛰어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 무기물에서 어찌 저런 화려한 색을 뽑아 내는지

    자연이 새삼스레 신비로울 따름입니다.

  • 그 곳에도 노오란 피나물꽃이 피었군요 ㅎㅎ

    이 곳 청계산에도 이제 막 피기 시작 했답니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야생화 사진을 찍어 올려줘서 눈이 호강합니다 ㅎㅎ

  • 구름선비글쓴이
    2010.4.20 1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댓글 달아주신
    줌마님,
    십자수님,
    靑竹님,
    탑돌이님,
    biking님께 감사드립니다.

  • 구름선비님께

    이럴줄 알았으면 나도 댓글 달걸,,,, ㅜㅜ

    괜히 안달았쓰 ~~ 괜히 안달았쓰 ~~  괜히 안달았쓰 ~~

    뾰로롱~~~

    사진 즐감!

  • 쌀집잔차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0.4.20 23:16 댓글추천 0비추천 0

    글을 올리고 나면 제일 기대되는게
    쌀집 잔차님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1 Bikeholic 2019.10.27 3466
188122 raydream 2004.06.07 400
188121 treky 2004.06.07 373
188120 ........ 2000.11.09 186
188119 ........ 2001.05.02 199
188118 ........ 2001.05.03 226
188117 silra0820 2005.08.18 1483
188116 ........ 2000.01.19 219
188115 ........ 2001.05.15 273
188114 ........ 2000.08.29 283
188113 treky 2004.06.08 284
188112 ........ 2001.04.30 261
188111 ........ 2001.05.01 259
188110 12 silra0820 2006.02.20 1585
188109 ........ 2001.05.01 219
188108 ........ 2001.03.13 251
18810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37
188106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60
188105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59
188104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35
188103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26
첨부 (1)
DSC_2190.jpg
189.8KB / Download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