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났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안개가 끼었지만
전번 출사에서 만족할 만한 그림을 남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주섬주섬 장비를 챙겨들고 집을 나섭니다.
일어나서 잠시 두리번거린 시간 때문에
해가 뜨는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국도로 들어서니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습니다.
바쁜 마음에 가속기를 자주 밟게 됩니다.
천주교 묘지인 출사 장소에 도착하면서 보니
아직 동쪽은 구름에 덮여 있고
사위는 조용합니다.
하늘을 쳐다보니 구름은 움직임이 없는데
내가 선 곳엔 시원한 봄바람이 붑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하늘을 쳐다보는데
해가 나와줄 것 같지 않은 날씨입니다.
사진 찍는 곳은 이런데
찍을 곳은 이렇습니다.
찍는 곳은 남양주시 조안면, 찍히는 곳은 양평군 양수리입니다.
해가 구름사이로 비치는 곳이 양수리 마을 쪽입니다.
원하는 곳은 두물머리 느티나무와 작은 섬이 있는 곳인데~~
결과물이 어껗게 나올지 모르므로 브라켓팅은 필수입니다.
이런 색깔의 사진을 좋아합니다.
아마 성격이 음침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것도 브라켓팅~~
-4
-3
-2
-1
윗쪽의 작은 섬이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데
태양이 비춰지는 곳은 왼쪽 뿐입니다.
해를 당겨 올 수도 없고~~
이 것도 브라켓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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