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특히 정비쪽에 관심 좀 가지게 되면, 당연히 정비 관련 서적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죠.
그 가운데, Gert Schraner라는 사람이 쓴 <The Art of Wheel Building>은 전문적인 정비를 공부해보려는
사람들은 물론, 자기 휠을 한번 만져보려는 많은 분들도 꽤 관심을 두었던 책일 겁니다.
수요가 많은 책은 아니었지만, 웬만한 메일오더샾에선 다 판매하고 있었고, 국내에도 수입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록 영어와 독일어로만 출판되어서 우리나라같은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많은 수요가 있을순 없겠지만, 영어는 짧아도 저처럼 그림만이라도 열심히 보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던 책이 워낙 너덜너덜해져서, 최근에 새책을 구입하려고 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작년까지만해도 메일오더샾이나 이베이 등에서 $13~18 정도에 판매되던 이 책이 모두 사라진
겁니다. 그리고 이베이랑 아마존에 첨부한 캡쳐화면과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더군요. 중고의 경우,
$180.- 새책의 경우 $200 이상... 아마도 책의 재고가 모두 소진된 것이겠죠.
우리나라의 경우, 수입사를 통해서 유통된 책값은 좀 비쌌었는데, 그나마도 영문판은 모두 판매되고
없는것 같습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저야 너덜너덜하지만 영문판 하나 있으니, 어차피 그림만
보는거 독일어판으로 사지 뭐 하고 결국 최근에 독일어판으로 하나 구입...ㅜ.ㅜ.
10여년 전에 나온 것이니 재고 소진에 10년 정도가 걸린 거라서, 재판이나 개정판이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이죠. 하지만, 제한적이더라도 수요가 있는한 아마도 나오긴 나오겠죠. 문제는 얼마나 있다가
나올지, 그리고 그때까지 이 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최근에 이 책의 저자가 출연하는 휠빌딩 관련 DVD도 DT Swiss를 통해 나왔으니까 일반 유저들
의 입장에서는 책보다 DVD가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 책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안정감
이라는게 있어서, 분명 아쉬운 점은 남습니다. 가급적 빨리 재판이나 개정판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 책, 다들 한권씩 가지고 계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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