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전 날에 초저녁 부터 마셔 댄 술이 새벽까지 마셔대고
잠을 세 시간여 밖에 못잤는데 노동절이라고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평촌에사는 손 아래의 동상들이 점심 사준다는 선약이 있어서 집에서
늦잠을 잘 수도 없어 평촌으로 향했습니다.
전날 전화 온 큐라군과 건그래군이 따라간다 해서 큐라군과 함께 잔차타고
남태령 넘어 과천을 지나 평촌엘 도착하고
건그래군은 집이 근처이니 도보로 왔더군요.
동상들과 첨보는 말 두 마리와 인사하고 점심을 즐겁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점심 먹고나서 큐라군이 볼 일이 있다고 해서 노량진 가야 한다기에
이번엔 제가 따라 붙었죠.
안양시내를 지나 차도를 타고 가는디 ...흐~미~강원도도 아닌디
먼노무 오르막이 많데유...이노무 몸이 이젠 산체질이 돼놔서 도로를 타믄
힘들어지니...
하여간,
노량진 도착 할 때 까지 아주 죽는줄 알았심더..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거
절대루...따라가믄 안됄 것 같심더..ㅡ,.ㅡ
어제는,
날씨가 무쟈게 덥더군요.
피곤이 쩔어서 느지막히 잠을 자고 일나서 몸이나 살살 풀어줄 생각으로
남한산성을 향했죠.
기냥 몸이나 풀려고 살살 짧은 싱글이나 탈려고 올랐는데(사실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거든유)
하남↔서울의 경계에 있는 정수장 맞은 편 등산로로 업힐을 시작해서 찬찬이
오르는데 정말 피로감이 심하고 힘들더군요.
그래서 짧게 타려는 생각으로 감북동으로 빠지려 했는데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은 탓인지 겔러리분들이 와이리 많은건지...
겔러리분들이 "히~야~!! 여길 잔차타고 올라오네....어~이~!! 좀 비켜 줘~!!'
양 옆으로 비켜 주시는 친절함과 배려심에(?) 탄복하여 자신은 숨이 꼴깍꼴깍 거리는줄도 모르고
업힐을 감행하는 무모함도 보이고...
감북동으로 빠지는 코스는 이미 지나버렸고(비상 탈출구를 놓친게쥬..^^ㅎ)
한 껏 고무된 인가이 피로감을 잊은 채 이미 버린 몸 기냥 풀코스를 타기로 재다짐하여
도착한 곳이 남문이더군요.
성벽옆으로 난 길을 지나 성문을 통과하니 절이 나오고 절로 내려가서 절 구경 좀 하다가
산성역쪽으로 내려와 충무김밥 사묵고 복정동을 지나 집으로....
몸 풀기 라이딩은 몸풀기로 끝나야 됨을 어제 새삼 절감하게 되었심더..
안그럼 몸이 만신창이 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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