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버지는 운전을 하셨습니다...
해서...
아버지는 어머니가 운전하는것을 평생 말리셨습니다..
얼마전 지병을 얻게되신 어머니는...
당신 마음대로 운전을 해보시겠다며...
가족들 아무도 몰래 중고차를 사셨더랬습니다...
딱 한달 전이네요...
지난 주말 제차가 퍼졌습니다...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차가 퍼저서 마눌님차인 티코를 당분간 쓰게 될것 같다고 했더니..
티코보단 마티즈가 좋은거 아니냐며...
그제서야 실토(?)를 하셨습니다...
노심초사 강릉에 끌고 와서 보니...
1. 앞바퀴 두짝... 편마모로 트레드 없음에 7년이상되어 파열되기 일보직전..
2. 70키로 정도에서 가속하면 심한 진동과 함께 왼쪽으로 쏠림..
3. 스패어 타이어 찢어짐
4. 엔진커버 가스켓 누유
5. 미션 크랭크에서도 엔진오일 누유
6. 앤드 머플러, 중간 머플러 둘다 터짐
7. 앞바퀴 로워암 옆에서 바퀴 조향을 담당하는 부품 횜
8. 뒷바퀴 서로 잡아주는 긴 파이프도 휨
9. 뒷등 양쪽 마운트 전부 깨짐
10. 트렁크쪽 사고이력 (야매 판금작업)
11. 엑셀레어터 케이블 터지기 직전
12. 에어크리너 케이스 깨짐
13. 에어크리너 케이스 연결 자바라 갈라짐
14. 앞유리와 보닛 뚜껑 사이 플라스틱 깨짐
15. 쇽업쇼바 앞뒤 하나씩 터짐
16. 선팅지 찢기고 뜸..
17. 운전석 문 단차있음
18. 타이밍 밸트 교환후 65,000키로 주행
19. 현재 15만 키로 주행..
20. 1998년 마티즈 1
21. 차값 215만원....
제가 파악한 증상들입니다...
전화통화 하니 20만원 주겠다며 바로 입금해 주네요...
똥밟았다 생각하며 제가 20만원 더 들여 고쳤습니다만...
미션쪽 누유는 아직 못고쳤습니다...
세상이 참 호락호락 하지 않군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어머니는 판매자가 당분간은 그냥 타고 다녀도 된다는 얘기만 철썩 같이 믿고 계시네요...
오늘 선팅지와 레자 시트 주문했습니다...
천정 뽀글이도 작업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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