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역시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군요...

仁者樂山2010.05.05 20:45조회 수 1662댓글 10

    • 글자 크기


평생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아버지는 운전을 하셨습니다...

해서...

아버지는 어머니가 운전하는것을 평생 말리셨습니다..

 

얼마전 지병을 얻게되신 어머니는...

당신 마음대로 운전을 해보시겠다며...

가족들 아무도 몰래 중고차를 사셨더랬습니다...

딱 한달 전이네요...

 

지난 주말 제차가 퍼졌습니다...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차가 퍼저서 마눌님차인 티코를 당분간 쓰게 될것 같다고 했더니..

티코보단 마티즈가 좋은거 아니냐며...

그제서야 실토(?)를 하셨습니다...

 

노심초사 강릉에 끌고 와서 보니...

1. 앞바퀴 두짝... 편마모로 트레드 없음에 7년이상되어 파열되기 일보직전..

2. 70키로 정도에서 가속하면 심한 진동과 함께 왼쪽으로 쏠림..

3. 스패어 타이어 찢어짐

4. 엔진커버 가스켓 누유

5. 미션 크랭크에서도 엔진오일 누유

6. 앤드 머플러, 중간 머플러 둘다 터짐

7. 앞바퀴 로워암 옆에서 바퀴 조향을 담당하는 부품 횜

8. 뒷바퀴 서로 잡아주는 긴 파이프도 휨

9. 뒷등 양쪽 마운트 전부 깨짐

10. 트렁크쪽 사고이력 (야매 판금작업)

11. 엑셀레어터 케이블 터지기 직전

12. 에어크리너 케이스 깨짐

13. 에어크리너 케이스 연결 자바라 갈라짐

14. 앞유리와 보닛 뚜껑 사이 플라스틱 깨짐

15. 쇽업쇼바 앞뒤 하나씩 터짐

16. 선팅지 찢기고 뜸..

17. 운전석 문 단차있음

18. 타이밍 밸트 교환후 65,000키로 주행

19. 현재 15만 키로 주행..

20. 1998년 마티즈 1

21. 차값 215만원....

 

제가 파악한 증상들입니다...

전화통화 하니 20만원 주겠다며 바로 입금해 주네요...

 

똥밟았다 생각하며 제가 20만원 더 들여 고쳤습니다만...

미션쪽 누유는 아직 못고쳤습니다...

 

세상이 참 호락호락 하지 않군요...

 

아무것도 모르시는 어머니는 판매자가 당분간은 그냥 타고 다녀도 된다는 얘기만 철썩 같이 믿고 계시네요...

 

오늘 선팅지와 레자 시트 주문했습니다...

천정 뽀글이도 작업해 볼까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0
  • 폐차장(??)에서 만나야 할 차가 그곳에 있군요....쩝!!!!

    그런 차(???) 판매한 판매자의 강심장에 거의 졸도 직전입니다....

     

    더불어...일을 저지르신(???) 어머님의 결단력(???) 또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는....흑!!!

  • 어머니의 결단력이 대단하십니다^^~~~

    좋은 아들이 있으니 머 까짓꺼~~~

  • ㅋㅋㅋ

    일단은,,,멀정한것은 하나도 없다는 얘기...

    그런차를 팔수있다는것이,,그 배짱이 무지 부러운 1인...

  • 나쁜넘의 인간들 .......    그말뿐 입니다

    아무리 자동차에 대해서 모른다고 저런차를 돈 받고 팔다니 .......

  • 양심을 똥물에 말아먹은 놈들이조...

     

  • 仁者樂山글쓴이
    2010.5.6 20:25 댓글추천 0비추천 0

    1. 앞타이어 두짝 교환

    2. 얼라이먼트

    3. 뒷소음기 교환

    4. 중간소음기 교환

    5. 로드 (뒷바퀴 서로 잡아주는 파이프) 교환

    6. 앞바퀴 타이로드 엔드 좌, 우 교환

    7. 카울커버 교환

    8. 잠바커버 & 가스켓 교환

    9. 에어크리너 박스 교환

    10. 악셀 케이블 교환

    11. 인테크 호스, 밸브 호스 교환

    12. 밋션오일 교환

    을 정비했습니다...

     

    이러다가 차값만큼 고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뒷타이어도 교환해야 한다네요.... 70키로만 되면 차가 요동을 칩니다요...

  • 양심을 파는 사람들을 매일 보면서 사는 저 같은 사람은
    '사람의 냄새'라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 그렇게 번 돈으로 어떻게 살까요?

     

  • 거의 대부분의 부품을 교체하셨네요..-.-

    어머니의 드라이버 본능이 강력하셨나 봅니다.

  • 거의 대부분의 부품을 교체하셨네요..-.-

    어머니의 드라이버 본능이 강력하셨나 봅니다.

  • 저도 까막눈이라  자동차 정비 공부해야 될텐데 말입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5
188103 raydream 2004.06.07 389
188102 treky 2004.06.07 362
188101 ........ 2000.11.09 175
188100 ........ 2001.05.02 188
188099 ........ 2001.05.03 216
188098 silra0820 2005.08.18 1474
188097 ........ 2000.01.19 210
188096 ........ 2001.05.15 264
188095 ........ 2000.08.29 271
188094 treky 2004.06.08 264
188093 ........ 2001.04.30 236
188092 ........ 2001.05.01 232
188091 12 silra0820 2006.02.20 1565
188090 ........ 2001.05.01 193
188089 ........ 2001.03.13 226
188088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물리 쪼 2003.08.09 215
188087 물리 님.. 이 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 아이 스 2003.08.09 245
188086 글쎄요........ 다리 굵은 2004.03.12 540
188085 분..........홍..........신 다리 굵은 2005.07.04 712
188084 mtb, 당신의 실력을 공인 받으세요.4 che777marin 2006.05.31 150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