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외출을 허락받아서...
스카이군과 병원앞에서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뒌장 회진 끝나고 외출증이 나오는 바람에 허둥지둥...
터미널 역에 열차기다리고 있는데 문자가 "나 도착했는디"
이런 어쩌라구... 그럼 어디 시원한 곳에 가서 몇대 끄슬리고 있어라 대충 보니 39분이면 갈 것 같다.
그러나 구리역에서 한양대병원까지 약 1,5키로는 되는 듯.
10일 이상 거의 엘리베이터 생활만 했던 다리인지라 게다가 구두에 아주 죽을 맛이었습니다.
자전거 타고 문상 온 사람은 쭈군이 유일...
간만에 6~7년만에 형님들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대 여섯 분 빼곤 아이디도 생각이 나질 않더라는...
문상 하고 밥만 먹고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나 심심하니까 같이 전철타고 가자니깐 스카이는 그냥 자전거로 내뺍니다.
다시 병원 도착하니 약속했던 10시간 넘었네요
쭈꾸야 잘 드갔냐? 난 다리아파 죽것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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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굽님 하면 꼭 생각 나는 게 있지요.
2002년 힘든 파업시기에 지금은 초등 2학년에 된 강윤이 백일잔치를 요란한 복장을 한 40여 라이더들이 로
비에서 잔치를 해 주었지요. 말발굽님과 우현님 등등이 그 중심에 있었구요... 영원히 잊지 못할 감사함일
뿐이지요. 솔직히 그 고마움이 있어서 입원중임에도 불구하고 가야만 했을 의무감이 있었을 겁니다.
입원중에 외출허락 받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발굽님 아버님의 영면을 빌어 드립니다.
편안히 잠 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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