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마을 이장님의 멘트.....

eyeinthesky72010.07.05 12:45조회 수 1363댓글 9

    • 글자 크기


때는,

1984년도니까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의 초가을경이었지요.

학교 갔다가 자전거 타고 마을 어귀에 이를 즈음에

집 우물터 가까이에 있는 미류나무에 매달아 놓은 메가폰 스피커에서

익숙한 마을 이장님의 안내 방송이 나오더군요

(((((딩~동~댕~!!)))))  하는 소리와 함께

 

" 아~~!!!  아~!!  동네 마을 주민들께 알리것습니다~!!"

"금일 저녁 8시에 마을회관에서 반상회가 있는 날이니께 한 분도 빠짐읍시 참석 허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안내 말씀 올리것습니다."

재차 똑같은 안내 방송이 이어졌지요...

.

.

.

그런데...시간이 제법 흘렀음에도 방송  끝내는 멘트와 ((((딩동댕))))소리가 나질 않는겁니다.

.

.

그러고는

개짖는 소리도 들리고 ....다시 조용하더니만....

.

.

"임자~!!!  아...가까이 일루와서 누워봐~~!!!"...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안내 방송을 마치고 스피커를 꺼야 되는데 그걸 깜빡했던 모양입니다.

그 담  날 동네의 결혼한 남자들은 일찍일찍 불끄고 잤다는군요...ㅎ

 

===================================================================

 

그 말소리 들리고 5분여가 지나고는 옛날 다이얼 전화기 벨소리가 들러더군요.

그러면서 이장님 목소리가 다시 나옵니다.

"에~이~!! 이 오밤중에 전화리야~!!. (저녁 7시 조금 넘은 시간 밖에 않됐는디..)"

그러고는 전화를 받고는 통화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 여보슈~!!  야~???.............."

그러고는 전화기 놓는 소리 들리고 나서 스피커 꺼지더군요...^^

 

이 사건 이후로 이장님 3일만에 이장직을 자진 그만 두시고

보름만에 딴 곳으로 이사를 가셨다는 슬.픈. 전설였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900
99320 여기 중고장터에서는 새제품 팔지도 못하겠네요. godgump 2003.11.21 255
99319 ^^ sonic0311 2003.11.21 148
99318 축하 합니다. 산지기 2003.11.21 241
99317 체인늘어짐...그리고.. maelchi 2003.11.21 326
99316 이런 중요한 정보는... treky 2003.11.21 181
99315 약간이 아니라.. 날초~ 2003.11.21 170
99314 여기 중고장터에서는 새제품 팔지도 못하겠네요.(수정) ceo227 2003.11.21 496
99313 그거이 미세한 차이와 마케팅 전략상의..^^ dean 2003.11.21 215
99312 감사합니다. Tahoe 2003.11.21 219
99311 영풍문고를 이용하시면 어떨지 하로 2003.11.21 279
99310 프렘 크렉 교환건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 듣고자 합니다. rockshox 2003.11.21 196
99309 하도 추워서... Vision-3 2003.11.21 206
99308 어? 저보다 더 대단한 분이시네요? phills 2003.11.21 247
99307 오시는 수 밖에 없겠네요...ㅋㅋ 십자수 2003.11.21 178
99306 OLD BOY 게리피쉭 2003.11.21 139
99305 끼야호~~! 신난다...ㅋㅋㅋ 2 phills 2003.11.21 209
99304 자연님 축하 드립니다...ㅋㅋ^^;; 십자수 2003.11.21 144
99303 헤이즈 브레이크 분해 ^^ sonic0311 2003.11.21 481
99302 끼야호~~! 신난다...ㅋㅋㅋ 십자수 2003.11.21 254
99301 그거염........... darkwing5 2003.11.21 26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