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여 만에 찾아뵙습니다
안녕하시죠 왈바 여러분... 저는 기억 하는데 저를 기억하시는 분은 있으실지... 워낙 짧게 놀다가 사라진
작자라 ㅎㅎ 산악입문해서 3대째 해?먹고 세컨차 욕심에 로드 미니벨로 하나 지른지 한달 약간 넘었습니다
다혼에서 나온 헤머해드 09년식이고 10년식과는 핸들바도 좀 다르고 해서 나름 힘들게 작년 연식을 구했었
습니다만 잠시 각설하고 뻔뻔하게 찾아온 이유나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15일 밤 10시경 늦은 약속으로 야간에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해서 가까운 한강 강변북로쪽을
나섰습니다 비교적 좀 한가하고 길도 뻥 뚫려 평속 30이상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강 자전거 도로서 맞은편에 오던 자전거와 충돌 하였습니다
밤 10시 가량 한강철교 지나서 거북선 나루터 방면으로 가던 중에 맞은편에서 4-5대의 무리가
오고 있었고 저는 당연히 중앙선을 넘지 않은체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맞은편 무리 중에 한 가운데서 뭔가가 툭 튀어 나오면서 굉음과 함께 저는 고대로 고꾸라져서
땅바닥에 내리 꽃혔습니다 클릿슈즈를 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는 멀리 튕겨 나가버렸고 저는
바닥에 내리 꽂힌 상태였습니다(제 자전거는 헤머해드이며 상대방 자전거도 비슷한 미니벨로)
차후에 들은 얘기로는 그 사람이 앞에서 천천히 가자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넘어 왼쪽으로 꺾었다
하더군요) 매우 극심한 고통에 고개를 쳐들지도 못한 상황에 주변 목격자 확보는 고사하고 응급
차가 올때까지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병원서 목골절 위험이 있었다는 얘기 듣고 엑스레이와 CT까지 촬영후
퇴원하려는데 제 보호자 분이 경찰서 다녀오셔서 하는 말씀이 저도 추월하느라 중앙선에 붙어 있
었고 그쪽도 추월하려다 핸들끼리 부딪힌 거라고 상대방이 조서를 꾸민 상태였습니다
저는 억울하여 담당 경찰에 '그렇지 않다 난 앞에 추월할 사람도 없었고 다만 오른쪽에 바짝
붙어 가지만 않았지 중앙선은 침범조차 하지 않았다' 했는데 경찰 말로는 '목격자도 없고 상대방
도 자기 주장하면 서로 해결만 어렵다 목격자를 구해오던가 아님 쌍방이 합의를 하도록 하겠다' 하는겁니다
일단은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에서 통원치료만 하였고 현재 사고 시점으로 부터 4일이 지났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고해서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일단은 상대방 말로 제가 중앙선에 붙어 있었다 치더라도 자기 스스로 추월하려고 오른쪽으로
꺾었다 했으니 자기 과실을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지만 핸들끼리 부딪혔다 하는것은 거짓주장
일수 밖에 없는게 핸들끼리 부딪혀서 났을 사고 치고는 자전거 데미지가 상당합니다
핸들바도 어느정도는 부딪혀 찌그러졌으나 중요한건 포크가 완전히 꺾여 있다는 점입니다
해서 그런 부분을 주장키 위해 자전거 정비나 혹은 사고처리 관련 경험자분께 일종의 검증을
받으려고 하는데 어떤 절차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디립다 누워서 뭐 연락오것지 하고 하고 기다릴 수도 있지만 경찰관 말씀으로는
가해자가 저와 생년월일이 같다고 무슨 악연인지 모르겠다 하는 말에 어지간하면 일어나야겠고
바른 처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흘 나흘이 되는 시점까지 미안하다 괜찮냐 사과
전화 한통도 없고 게다가 중앙선에서 핸들끼리 부딪혔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조서에 써놨다
는 점에 많이 화가 납니다 제가 보기엔 그쪽은 셋이 일행이었다 하고 아마 엎치락 뒷치락 하다가 반대방향
서 제가 오는걸 못보고 추월하려다 사고 난 것이 분명한데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오랫만에 좋지 않은 소식 들고 뻔뻔하게 나타난거 같아 송구하지만 마땅히 자문 구할 곳이
없다보니 이렇게 들렸습니다
도움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안라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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