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좋지 않은 일로 찾아뵙니다

ksc47582010.07.19 17:45조회 수 1187댓글 7

    • 글자 크기


한 2년여 만에 찾아뵙습니다

안녕하시죠 왈바 여러분... 저는 기억 하는데 저를 기억하시는 분은 있으실지... 워낙 짧게 놀다가 사라진

작자라 ㅎㅎ 산악입문해서 3대째 해?먹고 세컨차 욕심에 로드 미니벨로 하나 지른지 한달 약간 넘었습니다

다혼에서 나온 헤머해드 09년식이고 10년식과는 핸들바도 좀 다르고 해서 나름 힘들게 작년 연식을 구했었

습니다만 잠시 각설하고 뻔뻔하게 찾아온 이유나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 15일 밤 10시경 늦은 약속으로 야간에 자전거를 타게 되었습니다 해서 가까운 한강 강변북로쪽을

나섰습니다 비교적 좀 한가하고 길도 뻥 뚫려 평속 30이상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강 자전거 도로서 맞은편에 오던 자전거와 충돌 하였습니다

밤 10시 가량 한강철교 지나서 거북선 나루터 방면으로 가던 중에 맞은편에서 4-5대의 무리가

오고 있었고 저는 당연히 중앙선을 넘지 않은체 주행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맞은편 무리 중에 한 가운데서 뭔가가 툭 튀어 나오면서 굉음과 함께 저는 고대로 고꾸라져서

땅바닥에 내리 꽃혔습니다 클릿슈즈를 끼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는 멀리 튕겨 나가버렸고 저는

바닥에 내리 꽂힌 상태였습니다(제 자전거는 헤머해드이며 상대방 자전거도 비슷한 미니벨로)

차후에 들은 얘기로는 그 사람이 앞에서 천천히 가자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넘어 왼쪽으로 꺾었다

하더군요) 매우 극심한 고통에 고개를 쳐들지도 못한 상황에 주변 목격자 확보는 고사하고 응급

차가 올때까지 바닥에 엎드려 있었고 병원서 목골절 위험이 있었다는 얘기 듣고 엑스레이와 CT까지 촬영후

퇴원하려는데 제 보호자 분이 경찰서 다녀오셔서 하는 말씀이 저도 추월하느라 중앙선에 붙어 있

었고 그쪽도 추월하려다 핸들끼리 부딪힌 거라고 상대방이 조서를 꾸민 상태였습니다

저는 억울하여 담당 경찰에 '그렇지 않다 난 앞에 추월할 사람도 없었고 다만 오른쪽에 바짝

붙어 가지만 않았지 중앙선은 침범조차 하지 않았다' 했는데 경찰 말로는 '목격자도 없고 상대방

도 자기 주장하면 서로 해결만 어렵다 목격자를 구해오던가 아님 쌍방이 합의를 하도록 하겠다' 하는겁니다

 

일단은 병원에서 퇴원하여 집에서 통원치료만 하였고 현재 사고 시점으로 부터 4일이 지났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고해서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일단은 상대방 말로 제가 중앙선에 붙어 있었다 치더라도 자기 스스로 추월하려고 오른쪽으로

꺾었다 했으니 자기 과실을 인정하는 부분도 있다지만 핸들끼리 부딪혔다 하는것은 거짓주장

일수 밖에 없는게 핸들끼리 부딪혀서 났을 사고 치고는 자전거 데미지가 상당합니다

핸들바도 어느정도는 부딪혀 찌그러졌으나 중요한건 포크가 완전히 꺾여 있다는 점입니다

해서 그런 부분을 주장키 위해 자전거 정비나 혹은 사고처리 관련 경험자분께 일종의 검증을

받으려고 하는데 어떤 절차가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디립다 누워서 뭐 연락오것지 하고 하고 기다릴 수도 있지만 경찰관 말씀으로는

가해자가 저와 생년월일이 같다고 무슨 악연인지 모르겠다 하는 말에 어지간하면 일어나야겠고

바른 처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사흘 나흘이 되는 시점까지 미안하다 괜찮냐 사과

전화 한통도 없고 게다가 중앙선에서 핸들끼리 부딪혔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조서에 써놨다

는 점에 많이 화가 납니다 제가 보기엔 그쪽은 셋이 일행이었다 하고 아마 엎치락 뒷치락 하다가 반대방향

서 제가 오는걸 못보고 추월하려다 사고 난 것이 분명한데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오랫만에 좋지 않은 소식 들고 뻔뻔하게 나타난거 같아 송구하지만 마땅히 자문 구할 곳이

없다보니 이렇게 들렸습니다

도움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안라즐라

 






 



    • 글자 크기
2010년 옥수수 공구 중단 합니다~ (by 박공익) 번데기, 산낙지 먹기 (by 탑돌이)

댓글 달기

댓글 7
  •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군요. 안타깝습니다.

    많이 다치진 않으셨는지.

    목격자가 없었으니 다수의 주장에 곤경을 치르시는 것 같네요.

    하여간 나쁜 사람들 참 많습니다.

    진술의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거짓말 탐지기라도 동원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거짓말 탐지기가 미치는 법적 효력은 의문이긴 하지만요.

    좀 더 좋은 해결을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워낙 법률쪽으로 문외한이라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빨리 쾌차하십시오.

  • 목격자라도 있었으면...

    속이 많이 상하시겠습니다.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도움 드릴 능력은 못되지만, 쾌차를 빕니다.

    더큰 사고를 면하신 것은 다행입니다.

  • 이런 겨우가 종종 있습니다.
    본 사람은 없고 상대편에선 팔이 안으로 굽는~~

    거짓말탐지기는 이런 경우라면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잘 해결 되시길~~

  • 경험에 미루어...

    팔은 안으로 굽지요.

     

     

    원만함을...

  • ksc4758글쓴이
    2010.7.20 13:51 댓글추천 0비추천 0

    청죽님 구름선비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가해자 쪽서 원만한 해결을 원한다고 통화를 해왔습니다 일단은 본인이 맞은편에서 오는 사람도 보지 않고

    시야확보가 안된 상황서 좌측으로 추월하려 나왔던 점을 인정하였습니다(중앙선은 절대 넘지 않았다고 얘길

    합니다만 '그렇다면 내가 넘은 셈이 되는건데 고소 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했습니다  뼈가 부러진것도

    아니고 휴가 미리 땡겨서 병원좀 다니면 나을 정도니  입원해서 배째라 할 심산은 없고 한달 할부만 갚은 빚쟁

    이 자전거 보상 부분만 원한다고 정리해서 얘기했습니다

    상대편도 어느정도 상해가 있고 하니 병원비는 각자 해결하고 제 입장서는 자전거만 보상받길 원한다 했는데

    그렇다면 그 쪽도 본인의 자전거와 병원비 등 떠안아야할 리스크가 크다며 감안을 해달라 하였습니다

    짧은 제 인생경험이지만 길게 끌어서 좋은 일도 아니고 얼굴 붉히며 돈 가지고 싸울 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내고 할테니 오늘내로 전화달라 하였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찾아뵈서 다시 한번 송구한 맘 사과드립니다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청죽님과 구름선비님 여전히 이곳에 계시다니 마치 오래된 단골집에

    주인 할머님이 맞아주는 듯한 반가움을 느낍니다  늘 그렇듯이 안라즐라 하세요

     

  • ksc4758님께

    헛, 별 기대할 구석이 없어 보이시는 것 같더니

    그나마 원만한 해결책을 찾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즐기십시오. 저도 오랜만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새삼 반갑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8
3863 산타크루즈 블러 자전거 가격을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3 freerobo 2010.07.19 1901
3862 2010년 옥수수 공구 중단 합니다~15 박공익 2010.07.19 2614
좋지 않은 일로 찾아뵙니다7 ksc4758 2010.07.19 1187
3860 번데기, 산낙지 먹기8 탑돌이 2010.07.19 1269
3859 청명한 여름하늘에 어린 추억18 靑竹 2010.07.19 1254
3858 한나절의 여유10 구름선비 2010.07.19 1079
3857 청죽님 글중에 왜 "똥독"이 유난히 가슴에 와닿는지....8 Bikeholic 2010.07.20 1215
3856 ★☆ 한나라당 강용석의원..에이고 이사람아4 미소도령 2010.07.20 1176
3855 회원정보5 목수 2010.07.20 997
3854 2003 KONA stuff MARZOCCHI BOMBER EXR 판매 적정가격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3 울산효도르 2010.07.21 938
3853 스마트폰 글쓰기 테스트5 Bikeholic 2010.07.21 1077
3852 아버지와 목소리가 같은 분 많으시죠?10 靑竹 2010.07.21 928
3851 내 고향 땅은 개발이 덜 되겠네요.. 4대강 관련 예산.6 십자수 2010.07.21 1079
3850 오늘의 장난5 구름선비 2010.07.21 1124
3849 폭스샥 체중제한1 트랙오너 2010.07.22 1142
3848 생활자전거 수리....6 뽀 스 2010.07.22 1002
3847 땡볕과의 전투19 靑竹 2010.07.22 1148
3846 매밀 음식 좋아하시면..7 onbike 2010.07.22 1323
3845 역시..!! 총통입니다.3 뽀 스 2010.07.22 1062
3844 라이딩 준비물 - 그 불완전함17 靑竹 2010.07.22 135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