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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과의 전투

靑竹2010.07.22 15:47조회 수 1148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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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샵에 들르니 교육생들이 썼던 헬멧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제아무리 기승을 부리는 땡볕이라 하더라도 놈의 승리를 고스란히 인정하고 하루를 넘기긴 싫다. 오로지 '호젓함'을 취하기 위해 가장 악조건일 때들을 택해 라이딩을 한 세월이 벌써 몇 년인데 이 정도 더위에 순순히 물러설 내가 아니잖은가?

 

경험한 사람들은 대개 알 수 있듯이 현관문과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무료하게 맞는 바람보다 비오듯 땀을 흘린 뒤 산정에 올라 맞는 바람은 각별하다. 더구나 다운힐 때 맞는 바람은 그 각별함이 배가된다.

 

끝으로 비오듯 흐른 땀들을  샤워로 날리는 순간의 기분은 표현할 길이 없다.

 

 

 

 

 

▲혼자만 운동하기가 미안해서 평행봉에 올려 주었더니 꼼짝을 않는다. '이놈이 운동에 별로 취미가 없는 모냥여.'

 

 

 

 

 

▲아래서 있을 때는 우중충한 먹구름처럼 보이던 하늘이 산에 올라서 보니 제법 새하얀 색으로 변신했는데 다시 내려오니 먹구름으로 환원되었다. 아마도 비행기를 타고 위에서 내려다 보면 솜털처럼 눈부신 구름이리라. 세상사를 단편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 일이다.

 

 

 

 

 

 

 

 

 

 

 

 

 ▲천보산에서. 

 

 

 

▲마누라와 딸아이가 선글라스를 쓰고 패션쇼를 한다고 부산을 떤다. 누가 더 어울리느냐는 마누라 물음에 자칫 잘못 대답했다가 단매에 죽는 참상이 떠올라 얼른 '당신이 훨씬 더 잘 어울리누만'했다. (딸뇬이 알면 난리 날 텐데. 처음이자 마지막이닷!)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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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활기차지는 왈바같아서 좋네요. (by 靑竹) 네잎클로버 (by 靑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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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뒷타이어 거꾸로라니깐요... 오르막에서 슬립날텐데...

  • 십자수님께
    靑竹글쓴이
    2010.7.22 16: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사패산에 오르다 보면 가파른 콘크리트 구간이 있습니다.

    가파른데가가 모래알이 많이 깔려 있지요.

    거기 오르다 보니 별 못 느끼겠던데요.

    그러나 십자수님 말씀대로 뒤집어 끼우면 좀 낫긴 하겠네요. 아, 이놈의 귀차니즘..ㅋㅋ

     

  • 십자수님께

    눈도...뱁새눈이면서...ㅋㅋ

  • 천보산 좋은데요...

    풀샥 타다 갈아타셨단 클로몰리가 ... 저넘이었군요. 자랑하실만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평행봉 기능까지 있으리라 기대하시다뉘...ㅎㅎㅎ

  • onbike님께
    靑竹글쓴이
    2010.7.22 16:23 댓글추천 0비추천 0

    ㅋㅋㅋ

    홀로라이딩을 즐기는지라

    가끔씩 옆에 세워둔 자전거를 바라보면서 속으로

    '고생했다' 라고 한 마디씩 건넬 때가 있습니다. ㅎㅎ

    건강하시죠?

  • 군대의 기억을 잊으셨어요?

    누구하고 더 오래 생활할건데?

    말년 고참을 택하자니 곧 죽겠고,
    그 밑의 고참을 택하자니 후환이 두렵고 ㅋㅋㅋ

     

  • 구름선비님께
    靑竹글쓴이
    2010.7.22 19: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물론 밥숟갈의 연한도 심각히 고려했습니다.

    오늘은 근무 중이셔요?

  • 아!!! 역시 더운 날입니다.

     

    청주님의 사진부터 시작하더니...

    이젠, 그 끝의....^^

  • 뽀 스님께
    靑竹글쓴이
    2010.7.22 22:40 댓글추천 0비추천 0

    마누라야 아버님의 적극추천 상품(응?)이었으니 상관 없지만

    딸아이는 화장도 안 한 쌩얼을 올렸다고 노발대발 할 것이구먼요.

    사진 찍을 때 올리면 안 된다고 엄포를 놓던데요.ㅋㅋ

  • 따님이 누구를안 닮아서 다행입니다

    엄청 예쁘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stom(스탐)님께

    청출어람이라고 하나요?

    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 송현님께
    靑竹글쓴이
    2010.7.23 16:39 댓글추천 0비추천 0

    헉! 제 딸 이름이 어람이었군요.ㅋㅋㅋ

  • 화룡점정이라!!~~~~

    그 사람의 외모의 50%는 눈이라는데.....

    따님이 눈을 가렸기에.....외모에 대한 평가는 패스~~~

    (가만있자...우리 큰 놈하고 나이 차가..아마 2살 정도 연상인 것 같은데....)

    사돈!!!

    울 큰놈도 한 외모 한다우...날 닮아서.....한번 자리를 만들어 볼까요????

    근데..문제는..지금 군에 갔으니...무조건 2년은 기다려야 한다는...쩝!!! =3=33=33333=3333

  • 풀민님께
    靑竹글쓴이
    2010.7.23 16:41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큰아이가 군에 갔군요.

    (근데 사돈 제의가 생각보다 적게 들어오네.)

    (적어도 경쟁구도는 기대했는데..흑)

  • 부촌에 사시나 봅니다. 크로몰리 잔차 걸려 있는 평행봉 소재가 티타늄 아닌가요??

    따님은 이효리 삘인데요. 머리 색갈도 그렇고 웃는 입모습 하며....

    따님이 외탁을 하여 참 다행..엥?? ==3=3=333333333

  • 탑돌이님께
    靑竹글쓴이
    2010.7.23 16:43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슴도치도 제 새끼가 제일 예쁘다고

    인물이야 어떻든 아비로서야 세상에서 젤 이쁜 게 제 딸이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 땡~~~!

     

    풀민님...

     

    화룡점정 [畵龍點睛]

    ---------------------------------------> 고등학교 시절엔가 배운 소설 금당벽화에서 배운 사자성어였지요.

    저도 가끔 정점인지 점정인지 헷갈립니다. 주인공은 담징. ㅋㅋㅋ

  • 십자수님께
    靑竹글쓴이
    2010.7.23 16:44 댓글추천 0비추천 0

    (걸렸다 ㅋㅋ)

  • 십자수님께

    된~~장....나도 걸렸다!!! 쩝!!!

    근데...화룡정점도 틀리지는 않을 듯....

    畵 (그림 화) 龍 (용 용) 定 (정할 정) 혹은 正(바를 정)을 써도 되고.....點 점 찍을 점

    맨 마지막에 그림을 완성하기 위한 마무리라는 뜻도 되고....

    그림의 용에 눈을 바르게..혹은 찍는 위치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의미도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난 중학교 때....한문시간에 배웠는데......아마..사자성어 시험문제로 나왔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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