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왈바에 들러 이리저리 자게를 훓어보다가 청죽님이 근황이 궁금하시다는 몇몇 인사들중에 제가 끼어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어찌...저를 다 기억하고 계실꼬...반가운 마음, 또 죄송스런 마음이 듭니다. ^^;
저는 지난 몇달간에 참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장가를 들었습니다.
오래동안 사귀어온 여자친구와 지난6월 초에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고 일산에서 분가하여 지금은 영등포 양평동에 한강과 선유도 공원이 보이는 곳에 신접을 차렸습니다.
식 올리기 바로 직전 주말에 지인과 일산 아마존코스 라이딩을 하고 두달여 자전거에 앉지도 못했습니다. 아직 제 자전거 두마리가 일산..이제는 제 동생이 쓰고 있는 그방 앞 베란다에서 쉬고 있습니다.
결혼을 하니 참으로 여러가지로 좋고, 또 불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삼십 하고도 몇년을 살아오던 패턴이 하루아침에 바뀌고 나니 그런가봅니다. 날도 유난히 후텁지근한데 누군가와 함께 잠을 자는것이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요즘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뒷머리가 멍~ 한게 무의식 중에 잠을 많이 설치는 모양입니다.
집도 많이 낯설고 한데, 차차 적응이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결혼이 조금 늦어서 그런지 2세를 빨리 만들어야 할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정상 연말까지는 미루어야 합니다.
오늘은 본가에 가서 내 새끼들 잘 있나 살펴보고 그중 한놈을 데려오려고 합니다. 사는곳이 강변이라 산 탈일은 없을거고...리치를 데려와야겠네요.
왈바 카페도 이제 바로 다리 건너인데, 언제 선선한 저녁에 설렁설렁 한번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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