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얄궂게 주말이면 비가 오는군요.
요사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주말마다 재활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어제야 깨닳은 것이지만, 제 잔차 샥에 04라고 쓰여져 있더군요,
2004년에 조립한 구형 잔차라는 뜻입니다. 엇그제 부렉만 업글했습니다...ㅎ
그간, 다른 바퀴달린 놈에 정신이 쏙~ 밖혀있어서 잔차를 소홀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고 이제는 건강을 신경써야하는 나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부쩍 늘어가는
새치를 통해 깨닳고 다시 잔차를 굴리게 됬습니다.
어흐...서론이 또 길어질라고 하는군요..ㅎ
요즘, 물론 항상 산은 동경하지만, 무엇보다 체력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한강에서 재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강이 많이 변했더군요, 왈바의 분위기도 많이 변했고...
예전에는 지나치는 라이더님들은 "안녕하세요~!"라는 반가운 인사를 날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건 바라지도 않구요, 그리고 인라인 즐기시는 분이 많이 줄었군요.
대신, 로드바이크가 한강에선 주류를 잡은지 오래 된것 같구요.
사실, 전용도로까지 생긴 이상, 로드바이크가 한강의 주인으로 자리메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이고요, 저는 또 샥이 달린 잔차들과 함께 산으로 향하겠죠.
시간이 주말밖에 없으니 한번에 몰아서 100~160km 정도를 달리게 되는군요.
이거이 제 수준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닦여진 전용도로에선 달릴 수 있는만큼
고마울따름입니다.
물론 돌아올때는 로드바이크님이나 막 출발하셔서 허벅지를 달구고 계시는 분들의
뒤에 빠싹 붙어서 맞바람도 피하고 드레프트의 이득을 챙기기도 하지요.
이렇게 앞에서 끌어주시는 분이 안계시면, 전 집에 못 돌아갑니다....(ㅡ.,ㅡ;;;
대부분 이런 저를 알아차리시고 진중하게 앞에서 끌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의 실체를 의문을 품으시고 안깐힘을 쓰시다가 중간에 벤치로 고고하시는 분...
또, 간혹 여자라이더를 따라가다가 물론 솔로임을 확인하죠, 요센 커플이 많으셔서
괞실히 따라갔다가는 주먹을 부를수도 있으니깐요...ㅋ
하지만, 쏠로이신 여자라이더님도...치한 정도로 생각하시는지
죽어라 빼시다가 결국 손사레를 치시면서 샛길로 빠져버리시는 경우도 있군요;;;
그렇게 갑자기 사라져버리시면, 제가 맞바람을 다 짊어지게 된답니다....(-.,-
여하튼 라이더님이 많으시니, 즐거운 일도 많습니다.
그제는 반포대교 북단근처를 지나는데, 가벼운 달리기를 하고 계시는 방송인 백지연 님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역시 TV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훤칠한키에 20대의 실루엣...미인이시죠.
뒤에서 20대로 착각을 하고도 남을 정도이니깐요... 간혹 이렇게 혼자서 운동을 즐기시는
연예인도 보기도 하고...ㅋㅋ (사인 부탁하면 물론 실례겠지요)
머..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 수다떨고 싶지만,
여러분게서 읽어주실지 의문도 나고...너무 두서업고 엣지 없는 글이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라이딩하시고, 안전운행하세요...귀에서 이어폰은 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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