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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강에서는...

짧은다리2010.07.26 08:42조회 수 109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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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은 얄궂게 주말이면 비가 오는군요.

요사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주말마다 재활라이딩을 시작했습니다.

어제야 깨닳은 것이지만, 제 잔차 샥에 04라고 쓰여져 있더군요,

2004년에 조립한 구형 잔차라는 뜻입니다. 엇그제 부렉만 업글했습니다...ㅎ

그간, 다른 바퀴달린 놈에 정신이 쏙~ 밖혀있어서 잔차를 소홀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고 이제는 건강을 신경써야하는 나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부쩍 늘어가는

새치를 통해 깨닳고 다시 잔차를 굴리게 됬습니다.

어흐...서론이 또 길어질라고 하는군요..ㅎ

 

요즘, 물론 항상 산은 동경하지만, 무엇보다 체력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한강에서 재활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강이 많이 변했더군요, 왈바의 분위기도 많이 변했고...

예전에는 지나치는 라이더님들은 "안녕하세요~!"라는 반가운 인사를 날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건 바라지도 않구요, 그리고 인라인 즐기시는 분이 많이 줄었군요.

대신, 로드바이크가 한강에선 주류를 잡은지 오래 된것 같구요.

사실, 전용도로까지 생긴 이상, 로드바이크가 한강의 주인으로 자리메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이고요, 저는 또 샥이 달린 잔차들과 함께 산으로 향하겠죠.

 

시간이 주말밖에 없으니 한번에 몰아서 100~160km 정도를 달리게 되는군요.

이거이 제 수준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닦여진 전용도로에선 달릴 수 있는만큼

고마울따름입니다.

물론 돌아올때는 로드바이크님이나 막 출발하셔서 허벅지를 달구고 계시는 분들의

뒤에 빠싹 붙어서 맞바람도 피하고 드레프트의 이득을 챙기기도 하지요.

이렇게 앞에서 끌어주시는 분이 안계시면, 전 집에 못 돌아갑니다....(ㅡ.,ㅡ;;;

대부분 이런 저를 알아차리시고 진중하게 앞에서 끌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의 실체를 의문을 품으시고 안깐힘을 쓰시다가 중간에 벤치로 고고하시는 분...

또, 간혹 여자라이더를 따라가다가 물론 솔로임을 확인하죠, 요센 커플이 많으셔서

괞실히 따라갔다가는 주먹을 부를수도 있으니깐요...ㅋ

하지만, 쏠로이신 여자라이더님도...치한 정도로 생각하시는지

죽어라 빼시다가 결국 손사레를 치시면서 샛길로 빠져버리시는 경우도 있군요;;;

그렇게 갑자기 사라져버리시면, 제가 맞바람을 다 짊어지게 된답니다....(-.,-

 

여하튼 라이더님이 많으시니, 즐거운 일도 많습니다.

그제는 반포대교 북단근처를 지나는데,  가벼운 달리기를 하고 계시는 방송인 백지연 님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역시 TV에서의 모습보다 훨씬 훤칠한키에 20대의 실루엣...미인이시죠.

뒤에서 20대로 착각을 하고도 남을 정도이니깐요... 간혹 이렇게 혼자서 운동을 즐기시는

연예인도 보기도 하고...ㅋㅋ (사인 부탁하면 물론 실례겠지요)

 

머..이런 저런 이야기를 더 수다떨고 싶지만,

여러분게서 읽어주실지 의문도 나고...너무 두서업고 엣지 없는 글이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 즐거운 라이딩하시고, 안전운행하세요...귀에서 이어폰은 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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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동안 산으로만 돌다가 요즘 중랑천이나 한강의 자전거도로를 많이 타는데

    요즘 부쩍 로드바이크에 대한 열망이 솟아서  그렇지 나름대로 무척 즐겁게 타고 있습니다.

    간혹 혼자서 조용히 라이딩하고 싶을 때 뒤에 바짝 따라붙는 분이 계시면

    신경이 좀 쓰이긴 하지만 크게 괘념치는 않습니다.

     

    도로가 좀 한적하다 싶으면 속도를 좀 내면서 어울리다가

    헤어질 무렵엔

    "이거, 덕분에 심심찮게 탔습니다."하고 인사를 나누죠.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자전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런 재미있는 글을 적어도 여나므 개 정도는 기대하고

    왈바에 들어옵니다.

     

     

  • 뒤에 따라가시는게 속칭 피빨기라고 싫어하는 사람 엄청 싫어하더군요.(^,.^)

    까짓거 같은 라이더끼리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바람막이 하면서

    가면 좋을텐데 말이죠. 어쨋거나 하루 160키로면 대단하십니다. 공도도 아닌 자전거도로에서

  • 짧은다리글쓴이
    2010.7.26 10: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학...그렇군요, 피빨기라는 속칭까지 잘못하면 큰 실례가 될 수도 있겠군요.

    160km는 토욜날 첨으로 찍은 겁니다. 지금은 엄청 근육통에 괴로워하고 있습니다...ㅋ

    역시, 엉덩이 아프지 않은 시트는 없다고...지금 엉덩이가 하트모양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이렇게 거의 실시간으로 리플을 달아주시고, 저는 또 답글을 올리고...

    업무시간이 엄청 스펙타클 해집니다...ㅎㅎ

     

  • 한강은 서울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 주어진 축복이지요.

    세계 어디에도 서울만큼 산과 강이 어우러진 지형을 갖춘 도시는 없을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마포에 국제 여객선 부두를 만들겠다'는 오시장의 정책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배를타고 상해나 오사카 같은 외국도시를 방문할수 있게 된다는 것은 참 낭만적인 발상 아닌가요?

  • 어째....피 빨리(??)고 싶어도...

    제 뒤에는 언제나.....휭~~하니...빈 도로만이....

     

    언젠가...한 아주머니가...절 추월하시면 던진 말씀!

    "호호호...저 보다 더 늦은 분도 계시네~~~"

    호기롭게(???) 도전 장(??)을 던지고 내빼는데.....쫒아갈 엄두조차 못낸다는...

    왜???!!!

    쫒다가 놓치면???...으~~~ 그 쪽팔림!!!  흑흑흑!!!

  • 돌아가면서 바람을 막아주는 것을 뭐라고 하던데
    그렇게 하면 좋겠군요.

    내가 5킬로 앞섰으니까 이번에는 네가 해라.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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