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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집 잔차님은 씩씩하여따~~~~

Bikeholic2010.07.28 01:05조회 수 119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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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집잔차님이 파주에서 달려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후 바로 부랴부랴 잔차를 챙겨 파주를 향해 달렸습니다.

 

합정동에 삼천궁녀가 있는것도 아니요. 제가 쌀집잔차님께 뭐 하나 잘해드린것이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요,  저에게 빚갚으로 오는것도 아니죠. 오히려 제가 지난 시간동안 빚이 좀 있습니다.

근데 힘들게 이 땡볕에 오십니다. 빚 받으러 오시는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서울 올라오실때마다 자주 들르시고, 연락없이 오셨지만 제가 자리에 없을때도 몇번 있었습니다.)

합정 도착시간이 많이 오버했고 바로 또 약속이 있으셔서 몇명이서 간단히 인사하고 막걸리 3잔정도 하시고 시간이 부족해 허둥지둥 가셔서 아쉽지만 어찌되었건.

 

옛부터 누군가 잊지않고 찾아준다는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서 저도 마중을 나갔습니다. 예전 1200투어의 기억도 나고 그 힘든 여정을 혼자 해내려 하는 의지도 엿보고 싶었습니다.(훈이아빠님도 지금쯤 한참 달리신후 주무시겠군요)

 

원래 계획은 제가 4시에 출발해 헤이리에서 접선하는 것이었는데, 택배업무좀 끝내고 월말 결재할것들이 좀 복잡해 이것저것 하니...흑 30분 오바했습니다.

결국 장항 IC 에서 접선이 가능했습니다.

 

위치를 못찾아 15분쯤 헤메다 엉뚱한 곳에서 만난 쌀집잔차님은 씩씩하였습니다. 아니 무신 장군같이 의연하셨습니다.

970여 키로를 다녀왔다는것은 뻥이고, 아마 그중에 한 520km 쯤은 히치나 포터를 이용해 달려오신분같이 멀쩡했습니다.

 

게다가 산악용 타이어란......헐~~~~~~~~~~~~~~~~~~~~~~~~~~~~~

잔차질 좀 해봤다는 사람들이라면 전국투어를 마음먹었을때즘 맨 먼저 고려하는 대상인 바로

 [필수어플]   로/드/타/이/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헐~~~~어째 같이 달려오며 한강 잔차도로에 들어와서 보니...산악용 타이업니다.

 

(뭐야? 쌀집 잔차님 초짜아냐? ㅋㅋㅋ, 분명히 한 400키로는 워프했는데? ㅋㅋㅋ)

할만한 대목이지만......거 뭐 누구한테 자랑질하려고 그런짓을 하겠습니까?

일부러 그러셨답니다.

 

산악용 타이어로 970여키로를 달렸다

( = )

보통 전국 투어하는 사람들 기준으로 봤을때 1,300km 는 달렸다

 

 

는 등식이 성립됩니다. 그것도 혼자서 말이죠.

쥐뿔도 모르고 젊음만으로 달리는 대학생들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헉 나이가......나이가.....나이가.....

 

유쾌함과 다양함,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사시는 쌀집잔차님을 수차례 봐왔기 때문에 곧 이해했습니다.

삶의 원천인 '의욕' 을 말이죠.

 

지금쯤 시끄러운 홍대/합정동 주위의 어딘가에 숙소를 정하셨겠군요.

내일 오전 약속이 있으시고 또 바로 부산을 내려가셔야 한다니, 참 여행 마지막까지 바쁘십니다. ㅋㅋ

 

아무런 사고 없이, 펑크한번 없이 목표한 바를 이루신 쌀집잔차님~

 

 

축하합니다~~~~~~~짝짝짝!!!

(오늘 하시는 말씀봐서는....여차하면 버스말고 잔차로 내려가실지도 흠흠...)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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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Bikeholic글쓴이
    2010.7.28 01: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는 안합니다....절때루~~~절때루~~~~~~절떄루~~~~~~~~~

     

  • Bikeholic글쓴이
    2010.7.28 01: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제게는 카메라가 없어 인증샷은 없지만, 곧 다양한 인증샷이 올라올것을 믿슈미다~~

     

  • 크~

    저도 장거리 투어에서 항상 산악용 2.2를  장착하고 다녔는데

    쌀집잔차님께서도 그러셨군요. 저야 모르고 그랬지만 대단하십니다.

     

    그나저나 열대야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에어컨 바람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은근히 생각이 나기도 하네요.

     

  • ㅍㅎㅎ

    전 절대로 부산까지 자전거로 간다고 말 안했습니다

    왠일인지 오늘은 몸도 하나도 안아프고

    마치 몸이 날아갈듯 상쾌해서 이 기분이면 부산까지도 가겠다고 한 겁니다 ㅋㅋㅋㅋ

    말한마디 잘 못해서 내가 이 개고생(?)을 했는데 우찌 제가 그런 실수를 또....ㅠㅠ;

    담에 기회가 닿으면 서울-서해안-남해안은 꼭 한번 해서 코스 연결을 함 해볼 생각은 듭니다(...이것도 어디까지나 생각일 뿐....)

    암튼 다들 감사합니다~~~~^^

  • 쌀집잔차님께

    헉! 피곤하실 텐데 아직 안 주무셨어요? ㅋㅋ

  • 쌀집잔차님 생각난게 하나 있는데....

    그..카페 앞에 자전거 스탠드 설치해주신 공사비는 챙기셨나요?

    홀릭님이 그거 무마해보려고 버선발로 마중나가셨을 거라는 느낌이 ==33=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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