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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족을 어찌해야 할까요?

sweppy002010.08.09 18:46조회 수 1297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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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역주행하는 사람을 마주칠 때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저 같은 경우엔 이를 악물어 야단치는 입모양을 해보이거나, 가끔 심한 말도 하는 편인데요.

자출을 운동삼아 달리는 제 경우엔 거의 전속력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역주행하는 사람이 차 보다 더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도로가에 불법주차된 차량에 가려 맞은 편이 사각지대가 될 때는 정말 위험천만할 때도 있습니다.

차를 마주보고 달릴 때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은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보면 역주행하는 행위가 상대방은 둘째 치더라도 본인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아까처럼 불법주차나 임시주차된 차량에 가려진 대향차를 보지 못하는 경우에 잘 못되어 충돌이라도 하게 되면 그 충돌시 속도가 마주오는 차량 속도를 넘게 되는데, 이런 위험성을 너무들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끼리 충돌하는 경우에도 그 위험성이 작다고 할 수 없겠지요.

오히려 차와 동일한 방향으로 달릴 때에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매체등을 통해 홍보하고 이해시킬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이 미군기지라서 그들이 자전거 타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와 비교하게 되는데요.

법질서로 강제하는 것도 있지만, 헬멧 착용, 반사조끼 착용, 전후방 안전등 부착이 생활화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역주행 하는 경우도 거의 볼 수 없습니다. 길을 건너가는 중에 잠깐 역주행하는 경우는 본 적이 있지만 그 역시 보기 힘들 뿐더러, 대게 한국인이 그럽니다(헬맷 안쓰는 사람도 역시 한국인입니다.).

(자전거에게 위협적인 차량도 아예 없습니다. 있을 지는 몰라도 제가 본 경우는 없습니다.)

어쨌든, 근본적인 해결책은 차로와도 인도와도 분리된 자전거 길을 만드는 것이겠지만, 그것이 어디 쉽겠습니까? 그 것보다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홍보가 더 비용이 적게 들어가지 않을까요?

티비 프로그램 중간 중간 "자전거 통행 안전"에 대한 공익광고 같은 것만 해줘도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로만 저탄소 운운하지 말고, 실질적인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글이 옆길로 샐 조짐을 보이는군요.

저녁 퇴근길이면 유난히 많아지는 '역주행족'들을 보면서 해본 생각이었습니다.

이들을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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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아직 계몽이 안 돼서 몰라서 역주행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만,

    두어 달 전인가 장안동 인근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앞에서 역주행으로 다가오는 사람이 있기에 흠칫 놀라서 바라보는데도

    결국 제 앞까지 와서 서더군요.

    "왜 역주행을 하시죠? 놀랐잖습니까?" 했더니

    "저는 태어날 때부터 본래 좌측통행주의자입니다."라더군요.

    그냥 웃고 말았지요.

    그 친구가 저보다 훨씬 젊고 덩치가 훨씬 커서 그랬던 건 아닙니다.

     

    =3=33=3333=33333

  • 제가 그분이 말씀하셨던 "저는 태어날 때부터 좌측통행주의자입니다"을

    우측으로 썼었네요.

  • 아직 수준이 되지 않는 것이지요.
    법을 집행하는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국민수준은 '아직'입니다.

    차차 좋아지겠지요.

  • ㅎㅎ...폭주족이라 생각하셔요.

    어쩌겠습니까 피해가야죠.

  • 퇴근 시간 때 청계천변의 동대문 인근은 그야말로 무법천지입니다.

    역주행 오도방구와 잔차들.....거기에 핼멧 않쓰는게 대단한 프리함이라 착각하는 사람들...

    요눔들 보기싫어서 요즘엔 딴길로 다닙니다.

    하여간 된통 다쳐봐야 정신 차리죠.

  • 이런 글을 접할 때마다 제 자.출환경은 천혜의 은혜받은 곳이라는 생각에 너무 행복합니다

    =3=33=333 튀엇!!

    오랜만에 한 번 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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