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로의 휴가를 가기 전 부터 경부쪽의 양 측면부가 다소의 압박감이 시작이 되더군요.
그러고는 휴가를 다녀와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귀에서 매미울음 소리같은 이명소리가 나기 시작 해서 겁이 덜컥 나더군요.
내심 조금 피로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여겼는데
이틀, 사흘이 지나도 24시간 내내 이명소리는 없어지지 않더군요.
좀 시끄러운 곳에 가면 잘 이명소리를 들을 수 없는데
조용한 곳에 있거나 잠을 달 땐 정말 괴롭더군요.
회사에 외출을 허락받고 회사인근의 대형병원인 중구 저동의 ㅂ 병원의 이비인후과를 찾아 갔습니다.
대형병원의 경우 미리 예약을 했다 하더래도
예약시간을 기본 2,30분 초과해서 기다리는 것은 보통 흔한 일이더군요.
어쨋튼 미리 예약을 해서 갔고,
검진의 께서 증상에 대해서 묻길래 "양쪽 경부 측면부가 살짝 압박감이 들기 시작 하면서
몇 일이 지나고 나니 귀에서 매미울음 소리 같은 이명 소리가 들리네요."
그 말을 듣고는,
양쪽 귀 안을 살피는 듯 하더니 뽁뽁이로 불어보고...(참 어이가 없는 부분입니다.고막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사료되긴 합니다만 그래도..ㅎ)
코에 액체를 분사해주고 입안의 인후부 확인하고는...
"외관상 특별한 이상은 없는데요....1주일 약 처방 해줄 테니까 드시고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정밀검사 합시다."
이것 까진 그렇다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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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주일이 다 되어 갈 무렵의 하루 전,
그러니까 8월12일날 우연히 집에서 왼쪽 귀 아래의 움푹 들어간 부분의 바로 아래 부분을 손으로
만지니 뭔가 볼록한게 잡힙니다.
전 의사도 아니고 그와 관련된 일을 하는 직종에 종사하고 있지도 않지만
아주 작은 관련지식은 쪼~금 있어 "어라...이건 임파선인데..."
정상의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 부분을 손으로 만졌을 때 손가락으로 살며시 만졌을 때
느낌이 없고 만져지지도 않는게 정상 입니다.
손으로 만져졌을 땐 이미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부었거나 커졌다는 이야기가 되죠.
일반적인 경우라면,
임파선이 부은 주변부에 염증이 생겼을 때 임파선이 붓거나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엔 검진결과 이비인후에 해당되는 염증이 발견되진 않았죠.
그러니,
더욱 더 불안해지고 걱정이 되더군요.
8월13일 금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ㅂ 병원에 전화를 해서는 이명현상의 변화가 없고 귀밑에 뭔가가 만져진다 말하고는
그러니 예약 시간을 맞추고는 해당병원의 이비인후과로 갔습니다.
이날도,
환자들이 많아 20여분을 기다려서 에약시간을 초과해서 검진을 하게 됩니다.
지난번의 검진의께 "귀밑에 볼록한게 만져지고 이명현상의 호전도 없네요." 라고 말씀 드리니,
귀 아래의 임파선 위치를 손가락으로 잘 설명 드렸음에도 몇 번을 헤매이시다가
그제사 발견하시고는 것도 쎄게 여러번 눌러 확인 하더군요..ㅡ,.ㅡ
살살 만져서 확인해도 되련만...ㅠㅠ
"어~!! 임파선이 부었네...." 그러고는 다시 양 귀안을 드려다 보고
인후부와 코안도 드려다 보고는 이번엔 지난번의 소염제에 항생제가 추가 될 것이니
약 드시고 1주일 후에 오세요."
저는,
내심 이 임파선이 불안해서 이거 한 번 찍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했더니...."가만 이거 뭘로 찍지...초음판가, ct인가..." 그러더니만
영상의학부쪽으로 물어볼라고 전화를 하는 것 같더군요.(추측)
그런데 아무도 없는지 전화를 받지 않는가 봅니다. 그러고는 다시 전화해서 해당 담당자 들어오면
전화를 해달라고 전하고는 밖에서 기다리라 합니다.
10여분을 기다리니 간호사님이 "접수처 가서 계산하고, 약처방전 받고 1층의 영상의학부 가서
초음파 촬영 예약하세요" 하더군요.
순간, 어...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초음파로 경부쪽의 임파선이 잘 잡히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급하고 불안한 마음에 일단은 예약을 했습니다.
헌데,
예약을 해도 담 주 수요일이나 가능하고 판독결과는 금요일이나 가능하다고 하더군요.ㅡㅡ:::
촬영기구 수가 부족한건지, 예약자가 많은 것인지....ㅠㅠ
그래서 생각난 사람이 십자수님였다죠.
전화를 하니 바쁜지 전화를 받지않아 문자로 "내가 지금 급한데 경부쪽의 임파선이 부었고
좀 미심적어서 촬영좀 해보려는데 촬영과 판독 결과가 빠른지의 여부를 알고 싶어...빨리 좀..."이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십자수님으로 부터 연락이나 문자가 빨리 와서 가능하다면,
ㅂ 병원에서 예약한 것을 취소하려고 20여분을 기다려도 리엑션이 없습니다.
하는 수 없이 약국에 들려 처방전 내고 약을 타서는 회사로 향합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좀 쉬고 있는데 십자수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네 주민번호 문자로 보내고 ...근데...야...무슨 초음파로 촬영을 한데냐?...그 돌탱이들..ㅎ"
ct로 찍어야지...으이구....그러면 내가 예약 해놓을 테니까 시간 잡히면 다시 연락할께."
예약에다가 촬영 당일에 판독결과도 당일에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다시 부랴부랴 ㅂ 병원가서 초음파 촬영 예약을 취소하고 나오는데
십자수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ct를 촬영하는데 개인병원 같은 하급기관에서 "진료 의뢰서"를 받아서 촬영날 가지고 오랍니다.
어? 그건 뭔데...했더니 지금까지 ㅂ 병원에 갈 때 마다 의료보험 혜택을 좀 더 볼 수 있는 것을
덜 봤을 것이라며 "진료 의뢰서"를 가져 오면 예를 들어 진료비가 100원이면 70원 정도 내는 것을
30원 정도 내게 되는 것이다." 라고 설명을 해주네요..^^
역시 모르면 만사 손해가 이만저만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어제 쉬는 토욜을 이용해서 다음지도에서 제가사는 동네의 개인 이비인후과를 검색했더니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서 찾아 갔습니다.
비는 장대같이 퍼붓고 천둥번개가 요란했지만 손목엔 메탈 시계도 차고 우산받고 갑니다.(둘 다 피뢰침ㅎ)
당초엔 간단히 설명만 드리고 "진료 의뢰서"만을 받아 올 목적으로 갔지요.
안에 들어서니,
의사샘님께서 "어디가 불편하세요?"
증상과 임파선 부은 것을 설명 해드렸더니
의자에 앉자 보라시며 귀,코,목 안을 드려다 보십니다.
그러시고는 귀밑에 부은 임파선을 아주 부드럽고 섬세하게 만져 보십니다.
다시,
일어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검정색의 선이 연결된 작은 막대들을 귀에다 꽂아 보십니다.
그러고는
다시 작은 방으로 들어가서는 우리가 건강검진 할 때 하던 청력 테스트 하던 이어폰을 쓰게하시고는
소리가 나면 버튼을 빨리 누르시라더군요.(건강검진 때는 단순히 해당 부위쪽에 소리나면 손을 드는 것과는
다르더군요.ㅎ)
약, 7분여 정도 테스트를 하시더군요.
그러고 나서는 데이타가 나온 페이퍼를 보여 주시며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십니다.
오른쪽 귀의 껏은 이건데 그래프 모양이 반듯한 종형이 아니고 숫자도 큰게 정상인데
왼쪽껏은 거은 반듯한 종형의 모양에 숫자가 좀 작게 나타났잖아...중,저음 보다는 고음을
잘 들을 수가 없는 것이지.
다시 의자에 앉자봐.....하시더니만
양쪽의 귀 안에 있는 귀지들을 면봉으로 제거해주시는 친절함 까지 보여 주십니다..ㅠㅠ
대형병원인 ㅂ 병원엘 두 번이나 갔는데도 이러한 기본적인 청력 테스트드도 없었고
그저 진료 숫자만 많이 하려는 그러한 모습과는 현저한 대비가 되더군요.
무조껀 큰 병원만을 맹신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처방전 받기 전에 ㅂ 병원에서 받은 약으로 먹으면 않될까요? ...했더니,
이약저약 드시는건 좋은게 아닙니다. 임파선 부은 것이 불안하고 염려가 되서
****병원에 ct예약을 했는데요 진료의뢰서 좀 해주십시요" 말씀 드리니
"내 생각인데 굳이 ct촬영 할 필요는 없다고 나는 생각 해요....정말 하시겠다면 해드리는데
그럼 임파선이 부었다고 누구나 다 시티 촬영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게?...."
"저...그래도 좀 불안하고 미심적어서요.."
"좀 기다리세요...해드를 터이니.."
"아...참....여기 삼가해야 할 음식들 적어 놓은 메모 받으시고...음...***골*같은 비타민제도
복용하시고 월욜날 오세요..."
어찌 이리도 현저한 대비를 이루는 의료 써비스란 말인가...
대형병원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매우 섬세하고도 친절한 의료 써비스에 감복하고 말았다.
대형 병원의 경우에는 환자가 증상에 대해서 열거하면
대충 듣는둥 마는둥...진료시간 5분 이내가 보통이다.
이러한 대형병원의 의료환경에서 질 좋은 의료 써비스를 기대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현실이다.
물론,
대형병원이라고 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지만...
여튼,
내일 촬영하게 될 임파선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발견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요즘 몸이 삐리리 해서 자장구도 소원해지고
것도 들콩님꺼 대여 받아 타고 있는데 제 자장구는 스윙암이 부러져서 스윙암을 새로히 보강해서
새것으로 보낸지 10일만에 온다는게 보름이 훌쩍 지났는데도 언제 온다는 소식도 없으니....ㅡㅡ:::
차라리 첨 부터 두어 달 기다려 달라 하던가..애~휴~33
여러분들께선 절대로 아프시지 마시고 건강하시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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