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창밖에 안개가 가득합니다.

Bikeholic2010.08.17 06:08조회 수 1257댓글 9

  • 2
    • 글자 크기


2.jpg

(사진 불펌) - 출처도 모르지만 너무 멋진 사진입니다. 


날씨가 맑은날은 김포 풍무동의 제가 살고 있는 집에서, 여의도의 63빌딩이 보입니다.

에구, 그런데 안개가 많이 껴서 맞은편에 있는 다른동이 살짝 보이는 정도군요.


그래도 안개가 심하게 끼는 계절은 아닌탓에 두시간 정도만 지나면 금새 훤해질겁니다.


저는 안개가 자욱히 깔린 날씨를 참 좋아합니다.


그중에 안개~ 하면 기억에 남는것은.

춘천의 곳곳을 목적지도 없이 마구잡이로 돌아다녔을때 새벽에 보던 그 엄청난 안개와, 

살면서 몇번 보지했을정도의 폭우를 맞으며 잠시 하루를 피하고 새벽에 나와본 양수리 강가의 연잎위에 덮혀지는 물안개는 정말 진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뭐 매년 1년에 며칠씩 보게되는 바람과 안개의 마을 제가 살고 있는 풍무동의 안개도 장난이 아니죠. 

그런데, 이건 뭐 막무가내로 심해서 1미터 앞도 보이지 않아 집을 찾아갈 수 없을정도이니...

낭만이라고는 얨병 개뿔도 없슴다.


역시 도시의 안개는....스모그 현상의 일부일 뿐인가....하면서도 그래도 나름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안개는 안개이니까요.


계절이 요즘같을때는 참 많이 돌아다녔던것 같습니다.

춘천, 인제, 영월, 횡성, 주문진 그러보 보니 자주 가던곳은 모두 강원도군요.

대부분을 혼자 다녔다는것이 좀 우습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남쪽지방은 별로 못가봤습니다.

부산을 시작으로하여  최대한 해안도로만 찾아 고성까지 올라가는 'ㄴ' 모양으로 돌아본 기억 외에는 정작 남도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구요.


이 좁은 땅덩어리도 제대로 못밟아봐놓구는. 외국에 나가면 몇천키로미터를 운전해서 다니곤합니다.


최근 몇년전부터는 꼼짝않고 짱박히는 음주놀이에 빠져 살고 있었는데, 시간 날때마다 우리땅 이곳저곳을 다녀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간절합니다.

아니, 그냥 예전에 가봤던 곳만이라도 짬짬이 다시 가볼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한참 휴가철 끝물이라 정신없겠죠.

한달쯤 지나서 비수기인 9월부터 9월 말쯤, 요때쯤 되면 좀 돌아다녀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 여름 휴가도 못떠나신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실겁니다.

너무 억울해하지 마시고, 그래도 일 할 수 있는 직장이 있는것이 어디인가? 하고 조금 위로 하신후......9월쯤에 과감히 탈영을 하십시요!!!! ㅋㅋㅋ

도시도 조금 여유가 생기고, 휴가지도 인파의 개념도 없어져 한산한 계절 아니겠습니까.


나 하나 잠깐 며칠 없어진다고 해서 회사 안망합니다. ㅋㅋㅋ

뭐 그렇게라도 해야지 이거 어디 사람 살겠습니까?



1.JPG

(사진 불펌)



날씨도 때에따라 안개도 끼지만, 화창한 날이 대부분인데.

우리 인생이 요즘처럼 매일매일 안개같다면 숨쉬기 조차 힘들죠.


그때는 탈영밖에 없습니다!!!

명심하세요~ 도시감옥에서의 탈영입니다!!!



(사진은 급조하여 불법으로 퍼왔습니다 죄송함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 2
    • 글자 크기
맞는 자전거 좀 추천해주세요..! (by 사바이디) 한국이나 영국이나 잔차광은 사기꾼!!! (by 탑돌이)

댓글 달기

댓글 9
  • 홀릭님, 제가 몇년만에 다시 왈바를 찾았을때, 오직 눈에 읶은 아이디...ㅎㅎ.

    제가 회원이 되기 오래 오래전부터 한국 MTB문화 발전을 위해서 열심히시고

    그것이 삶이 되어버리신 한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요..^.,^;;;

    저의 회사에서는 강건너 김포가 않보이는 군요, 정말 안개가 자욱하네요.

    그리고 이런 자욱한 안개 속에서 추억을 떠올리면서 이쁜 생각을 하시는 홀릭님은...

    영혼이 아름다운 분 같습니다.   전.....

    이런 안개가 자욱한 날은 갑자기 희뿌연 안개속에서 튀어나오는 좀비....들만 떠올르는 군요;;;;

    출근 길에 안개를 헤집고 튀어나오는 공포영화를 시리즈로 떠올리면서...' 미스트..더포그, 또 머가있더라?? '

    아무래도 전, 자전거를 더 열심히 타서 마음부터 수양을 쌓아야 할듯.....(-.,-;;;

  • 내가 좋아하는 홀릭님  ~~

    항상 마음 변하지 않고 좋아합니다  ^^

  • 안개가 가득해진다는 것은 이제 가을이 오고 있다는 뜻이겠죠?

    안개가 이슬맺히고 서리 맺히면 겨울이 오고...

    아따, 세월 디럽게 잘가네...

  • 나 하나 몇일 없어져도 회사 안망하죠...당근..

     

    내가 찍혀나가지...ㅎㅎㅎ

     

    참 언굴본지가 언젠지...양수리 물안개에 대해선 나도 엄청 징헌 추억이 있소이다.

    막바지 휴가철의 끄트막을 부여잡고 요번 주는 나도 어디 좀 짱박혔다 올터인데...

    악바리 애들이 셋이니 짱박혀도 짱박힌게 아녀라...흑흑

  • 요즘 홀릭님이 외로우신가 봐요~~~~ ㅋㅋㅋㅋ =3=3=3=3

  • 글이 길지 않으면서... 글루우미하네요.TT

  • 아이구...이제 홀릭님도 나이가 드셨나뷰.....글루미 튜스데이~==33=====33====3=3=3=3=

  • 홀릭님인지

    암튼, 이 아저씨가

    엊저녁 해장국 먹여 보내놨드만,

    밤새 술을 푸셨나?

    뭔 새벽 청승이래유?

  • 춘천의 안개만은 못해도
    청평, 북한강의 안개는 제 어렸을 때 추억의 일부입니다.

    그 길
    삼십여리를 자전거 통학을 했는데
    눈썹에 안개가 맺혀서
    같이 다니던 동창 녀석이 '도사'라고 했던게 생각납니다.

    홀릭님이 안개처럼 축축해지시는 것을 보니
    나이가 들어 가신다는 말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069
3737 내 마음은 Blue10 구름선비 2010.08.12 1027
3736 살아돌아왔습니다.15 호타루 2010.08.12 1346
3735 공무원을 추천으로 채용한다는데11 sweppy00 2010.08.13 1408
3734 매우 오랬만에...^^13 히로시마김 2010.08.13 1321
3733 토요일에도 지하철이용을...2 무성 2010.08.13 1284
3732 혁명과 학문, 섹스의 공통점5 바보이반 2010.08.13 1380
3731 안녕하세요~5 마틸다 2010.08.13 1138
3730 石間松23 sarang1207 2010.08.13 1337
3729 “타인의 아픔 공감하는 상상력이 세상 바꾼다”5 바보이반 2010.08.13 1154
3728 싼물건 인터넷으로 사기 참 힙드네요..ㅠㅠ9 rampkiss 2010.08.14 1252
3727 알루미늄이냐 카본이냐...6 chory1771 2010.08.14 1846
3726 12kg 감량 후 라이딩 소감...12 clubkima 2010.08.14 1653
3725 평화롭고 안전한 경계13 靑竹 2010.08.14 1617
3724 이대호 -9게임 연속홈런 세계신기록의 위업을 이루다5 靑竹 2010.08.14 1517
3723 대형병원의 허울....19 eyeinthesky7 2010.08.15 1872
3722 오늘 새로 접한 두 가지.6 바보이반 2010.08.15 1450
3721 광복절 라이딩10 탑돌이 2010.08.15 1697
3720 맞는 자전거 좀 추천해주세요..!3 사바이디 2010.08.16 1432
창밖에 안개가 가득합니다.9 Bikeholic 2010.08.17 1257
3718 한국이나 영국이나 잔차광은 사기꾼!!!7 탑돌이 2010.08.17 1549
첨부 (2)
1.JPG
32.6KB / Download 2
2.jpg
49.5KB / Download 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