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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가 이제 한 이틀정도밖에는 못살것 같다는....

Bikeholic2010.08.29 03:40조회 수 1760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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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 천둥과 번개가 쳐대고 있습니다.

그래도 죽어라고 이넘의 귀뚜라미님께서는 울고 계시네요.

그런데, 드디어 베란다(아이구..) 중앙까지 왔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바로 옆자리의 열려있는 창가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울음을 멈추고, 어디있는지 알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이 냥반이 목소리가 잦아들고 있다는거죠.

천둥소리때문은 아닙니다. 확실히 잦아들고 있습니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얘기긴 하지만, 이,삼일 못넘길것 같은데요?

 

하긴 먹을것도 아무도 없는 이곳에 "너 도데체 뭐하러 온거니~~작정하고 온거니?"

 

술안주로 먹던 강남콩 삶은걸 하나 뿌개서 대충 구석진곳에 던져줬습니다.

(귀뚜라미가 주식으로 뭘 먹는지 아시는분?  저는 얘가 뭘 먹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바질이라도 뜯어 먹으렴.

 

이제 또 여름이 지나가려고 막바지 태풍이 슬슬 얼굴을 내미느라 밤 새도록 시끄러운 계절입니다.

 

뜨거운 여름의 한복판에 제대로 서보지도 않고, 이제 조금 있으면 가을이 오는구나~~

하는 아쉬움에 이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도 곧 잦아질거라는 생각이 들며, 숙연해집니다.

 

아! 방금부터 다시 웁니다!!! 근데 애가 목이 갔어요...

완전히 목놓아 부르짖는군요. 되도 않는 소리로, 박자도 없이.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을텐데,

불쌍한놈. 어쩌다 여기까지 와서.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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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먹거리는 물론 습도가 맞아야  남은여생 건강하게 살텐데... 귀뚜라미가 불쌍,,,, 잘 달래서 인근 풀속에 방생하면 안되나요? 덕을 행하면 후손이 발하지요....   행심반야 바라밀다시...

     

  • http://sworm.kr/goods/view.php?goodsno=76

     

    그리고 목은 쉬지 않아요.

     

    소리는 앞다리를 비벼서 내는 마찰음이고 암컷을 꼬시는 소리랍디다...

     

    물론 검색결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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