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아이패드를 사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미리 케이스도 사놓고, 보호필름도 사놓았건만....
지갑의 압박으로 인해 정작 아이패드 구입은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한이 맺혀서 뭐라도 해소는 해야겠고 해서리 구입한게 아이패드의 소위 짝퉁이라 불리우는 에이페드입니다. ㅋㅋㅋ
이름하야
APAD
이게 용도가 어떻게 되냐면요~
화장실에 앉아 핸드폰으로 인터넷 하는게 너무 답답하여 화장실용으로 구입한 것입니다.
무선인터넷 사용료와 와이파이 이용이 가능한 APAD 를 비교해보았더니 결국 쌤쌤이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부터 자꾸 액정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자제품의 최대의 적인 접불 현상이죠.
몇번 비틀면 살짝 접촉이 좋아져서 화면이 나오다가 안나오다가를 반복하니.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큰 일 역시 나오다 안나오다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승질이나 나서리.....
싸나이는 바로 분해!
바로 분해들어갑니다.
참 무식하게 분해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원인을 찾았죠.
붉은색 동그라미의 저 부분이 액정의 판넬에 불을 켜주는 LED 가 연결되는 곳입니다.
이 부분의 접촉단자가 완전히 먼지3개를 뭉쳐놓은것 같이 작더군요.
그걸 납땜을 엉성하게 해놓아서 접촉이 되었다 안되었다 했던것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과감하게 인두로 조져주었습니다.
그러나 흑.......
너무 무식하게 해체를 하다보니 터치판넬이 망가진 것이었습니다.
키보드가 없는 터치패드 제품에서 터치가 되지 않는다는것은
전원만 들어오고 그 다음부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완전 패닉!!!!!!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간신이 홍콩에 에이패드용 터치판넬 A/S 파트를 판매하는곳을 찾았습니다.
45불 정도 들어 공수받았습니다.
요거이 바로 터치판넬이죠.
그리고는 결국 수리완료!!!!
100% 정상동작 아니..그전보다 더 부드러운 터치감에 대 만족.
정식 수입된 제품도 아니다보니 A/S 를 받을곳도 없고 자가 A/S 를 하는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성공하였습니다.
격앙된 마음을 식히고저 싸나이는 100키로를 감행하기로 하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팔당대교 해물 칼제비를 먹고야 말겠다고 말이죠.
헐~~~~~
1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보통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 곳인데.
월요일만 10시까지 랍니다.
결국 밥도 못먹고, 또다시 패닉 상태에 빠져서 칼제비집 주차장에서 과자부스러기로 연명하며 잔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목표를 상실하니 전투력이 급 떨어져서 도저히 잔차로 회귀할 마음이 안드는 겁니다.
그대있음에 학생에게 콜!
학생? 기름한통 줄테니 구조를 요청하오!
결국 구조당했습니다.
뭐 이러고 한나절 잘 놀았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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