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새 바람소리, 나뭇가지 춤추는 소리, 창문 흔들리는 소리로 잠을 설치고,
어찌 어찌 핑계를 데고 마눌님 차를 뺏어 타고 출근합니다.
차를 몰고 출근하는 약 10여분 동안 정말 무섭기까지 하네요..
이면도로를 피해 대로로 가는데, 중간 중간에 어린 가로수가 제법 많이 뽑혀 있고...
학교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서는 꽤 큰 가로수가 넘어져 뒷길이 완전히 통제되어 다시 돌아가고..
평상시 10분 정도면 도착할 거리인데, 30분 가까이 걸려 도착한 학교,
에구궁...맞은 편에 있는 학교와 우리 학교가 모두 정전입니다.
아이들은 좋아라 난리 굿을 벌이고...선생님들도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긴급 보직교사 회의가 열리고...
이런 된장....
학교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을 한답니다. 더욱이 오늘은 고3 수험생들의 전국모의고사가 있는 날이거든요..
거기에 우리 학교는 최신 시설을 갖춘 덕에 자가 발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흐흐흑...
초.중학교는 등교시간을 2시간 정도 연장했는데....
암튼, 오늘 아침에 출근하신 분들 별고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하긴 도시에 사는 사람들 보다도 농어촌에서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걱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