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잠잠하군요.
저는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든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살고 있습니다.
물론 추운 한겨울에는 닫아두는 날이 좀 많이 있긴 합니다.
선선하니 좋죠!
어제 새벽에는 못잊고 지내던 누군가의 생일을 뒤늦게 허겁지겁 알아채고는... 어찌할줄 몰라 제자리를 맴도는 강아지마냥.
뒤늦게 세찬 바람이 온 나라를 짧게 휘몰아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모든게 누워 있습니다.
홀리바질이며, 고무나무며, 울 매형이 좋아한다는(제가 대신 키워주고 있는 이름 모를 가장 큰 나무 한그루) 하며, 바질은 삐져서 옆을 보고 있고, 페퍼민트는 미친년 머리카락마냥 명당자리인 테이블위를 덮고 있습니다.
엎어진 나무와 허브들을 일으켜 세우며,
마치 선인장 키우듯이 쌓아두었던 재떨이도 함께 일으켰습니다.
아....이 대목이 오바이트 쏠리는 부분이라는거는 담배 태우시는분들은 좀 아실겁니다.
이제 언제 그랬냐는듯이 태풍은 가고,
결국 다시 싸나이는 100키로를 해야할 시점이 오고 있습니다.
뀌뚜라미는 아직까지 건재합니다.
(참 실없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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