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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잡글..

바람소리2011.09.13 10:20조회 수 97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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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에 지인들과 진안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여럿이 모여 잔차도 타고 잔차 타다 더우면 그냥 텀벙 일명 알탕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저녁에 고기도 구워먹고 대화 하면서 깔깔 거리고 웃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서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 한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동물 사체를 구워 먹으면서 뭐가 그리 맛있고 재미있냐고..

이말을 들은 바람소리

갑자기 머리속이 띵~~ 합니다.

그냥 흘려 들어도 되는 말인데

그날은 왜 그런지 그말이 제 뇌리를 강타하는것입니다.

그후

휴가 복귀를 하고 약간의 혼란에 빠집니다.

그래서

웹 서핑을 시작합니다

"채식주의자"

사회 생활을 하면서

채식주의자가 어려운것은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더군요.

저는 채식주의자는 못되더라도

왠지 예전만큼 육식이 안땡깁니다.

고기를 보면 "동물의 사체" 라는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돕니다.

그렇다고 용기있게 채식주의자에 도전도 못하고..

그냥 고기 볼때마다 갈등만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예전에 10조각 먹던것을 2~3조각 정도 밖에 안들어 가고요..

8월초에 휴가가 끝나고 현재까지 이러고 있으니..

 

갈등 갈등 갈등 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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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양심속에서
    땡기는대로 하시면...
  • 전에 지인 몇분과 뒷풀이로 회를 먹게 되있는데,

    한분(여성)이" 나는 고기 안먹어..."하면서 담배만 연줄로 뻐끔거리시다가...

    게중 한분이 "남의 살 뜯어 먹는게 얼마나 맛있는 줄 알아~!" 하시니

    용기를 얻으셨는지 핑게거리를 찾으셨는지 떠밀려서 몇점 드시는 광경을 본 적이있습니다.

     

    인간은 잡식성 동물이죠, 사냥도 할 줄아는 그런 먹이 사슬의 윗쪽에 위치한 동물.

    같은 결과라도 표현에 따라서 이렇게 달라지는 군요.

    첨에는 직접 사냥해서 먹었겠죠, 문명이 발달하면서 분업이 생겨나게 되고...

     

    ' 동물의 사체 '... 죽어서 나동그라진 부패한 고깃 덩어리는 아니겠죠?

    우리가 먹는 것들은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방법에 의해서 도축되고 가공되어서

    밥상에 오르는 것들인데, 사체라고 하시는 것은 그뒤에 숨겨진 노고와  이러한 인간의 문화를

    어줍잖게 희롱하는 것이죠. (말하자면 고기 먹는 분과 거기에 종사하시는 분에 대한 욕이라는 겁니다.)

    우리가 사체나 뜯어먹는 좀비 들인가요?   그분에게 한번 물어봐 주시겠어요?

    (이런건 초등학교때  다들 배우고 이해하는 것인데...오래되서 잊어버리셨나봐요.)

  • 바람성님...추석은 잘 보내셨나요?

    음... 근데 분위기 확 깼겠는걸요. ㅋㅋㅋ 그 분이 채식주의자라고 해도 아주 많이 편협한 생각을 갖고 있군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성향이 다르고 그걸 인정해야지, 무슨 채식 전도사도 아니고.

    전 어느 한쪽주의자도 아니지만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아는 제 주위의 베지테블리언은 티 안 냅니다. 그냥 먹지 않을 뿐.

     

    하긴 뭐 수 개월 전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먹기 위해 길러지는 동물의 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탄소 발생을 많이(방송에서의 표현을 빌자면 엄청나게) 줄이긴 한다더군요. 좋아하는 고기 안 먹을 수도 없고 참...

  • 저는

    고기는 알뜰하게 버리는것 없이 다 먹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동물들이  자기 목숨  주면서까지 우리에게  고기를 제공 하기때문에

    그 목숨 아깝지 않게    맛있게    알뜰하게  버리는것 없이 다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

    또 고기를 먹지 않으면 헛헛해서  살수가 없어요 .................   

  • 자기 식성을 남에게 강요하는 어줍잖은 조언에 흔드리실 필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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