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에 지인들과 진안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여럿이 모여 잔차도 타고 잔차 타다 더우면 그냥 텀벙 일명 알탕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저녁에 고기도 구워먹고 대화 하면서 깔깔 거리고 웃기도 하고.
그런데 여기서 일이 생겼습니다.
어느 한분이 그러시더라구요.
동물 사체를 구워 먹으면서 뭐가 그리 맛있고 재미있냐고..
이말을 들은 바람소리
갑자기 머리속이 띵~~ 합니다.
그냥 흘려 들어도 되는 말인데
그날은 왜 그런지 그말이 제 뇌리를 강타하는것입니다.
그후
휴가 복귀를 하고 약간의 혼란에 빠집니다.
그래서
웹 서핑을 시작합니다
"채식주의자"
사회 생활을 하면서
채식주의자가 어려운것은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더군요.
저는 채식주의자는 못되더라도
왠지 예전만큼 육식이 안땡깁니다.
고기를 보면 "동물의 사체" 라는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돕니다.
그렇다고 용기있게 채식주의자에 도전도 못하고..
그냥 고기 볼때마다 갈등만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예전에 10조각 먹던것을 2~3조각 정도 밖에 안들어 가고요..
8월초에 휴가가 끝나고 현재까지 이러고 있으니..
갈등 갈등 갈등 입니다,ㅎㅎㅎ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