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참 많이 왔습니다.
월요일 화요일은 비소식이 없다니 오후 늦게까지 쳐자기 놀이를 하다가 빗소리에 깨어보니.
창밖에 비가 엄청나게 내리는군요,
몇달만에 새차한지 이제 4일 되었는데 흑..
청풍면은 거의 물에 잠기기 일보직전까지 청풍호의 수위가 올랐습니다.
보이시죠? 왼쪽 상단의 마지막 소나무 부분....저와함께 와보신 분들은 저정도면 물이 얼마나 찬것인지 아실겁니다.
쓰레기 화질로 줌 땡겨봅니다.
소나무가 물에 잠겨 있으면 왠지 운치가 있습니다.
산과 물의 경계가 모호해져서일지 모르죠.
여기는 밭으로 경작되던 곳입니다. 잠겼습니다.
여기도 밭이었는데 잠겼구요.
잠겼습니다.
하지만, 뭐 누구 탓도 못합니다.
이 지역은 충주댐으로 인한 수몰지역으로 수몰한계선까지는 수자원공사에서 관할하고 있는곳인데, 지역 주민들이 임의대로 자기땅도 아닌데 농사를 지은 것이니까요.
사실 만수위는 저것보다 한참 더 올라갑니다.
도로변에 있는 아랫집은 마당이 물에 잠기는 적도 몇번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높이에 있던 청풍대교도 이만큼 잠겼습니다.
여기는 훨씬 수위가 높군요. 실제로는 최소 30m 는 수위가 낮은것이 거의 일년내내 이어지는데...
어쨌든 이제는 수량도 변화없이 조용하기만 한데요.
자전거 및 차량으로 청풍호를 드라이브하시기에는 최고의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에도 사상 최고로 물이 들어차서 아름다워진 청풍호가 뉴스에 나와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고는 했습니다.
자전거로 청풍호를 돌아보는 코스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금성면을 지나 조금 더 오다보면 오른쪽에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거기에 수많은 지도가 비치되어 있고 무료이니 거기 들러서 차량이 한적한 코스로 미리 파악하신후 타시면 됩니다.
호반도로이다보니 갓길이 적어 사실 위험한도로 이기는 합니다.
절대로 해진 이후에는 타서는 안되는 도로라고 할 수 있고, 강변을 따라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하니까요.
혹시라도 저녁에는 절대 이곳에서 자전거 타지 마시고요. 꿈도 꾸지 마십시요. 어차피 밤에는 암것도 안보입니다. ㅋㅋ
사실 훌륭한 경치라 추천해드리면서도 강변길이라 위험한것도 사실이다보니 저도 좀 애매합니다.
일단 차로 한번 스윽~~둘러보신후, 적당한 코스를 잡으시는것도 좋습니다.
이상은 갑자기 나타나 시속 50km 로 사방을 내달리는 무선마우스만한 괴물 거미때문에 놀란 마음을 진정하고자 차분히 앉아 글을 쓰고 있는 청풍면의 바이크홀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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