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며칠사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합니다.
그런데 전 요세 왜 이렇게 자빠링을 하는 걸까요? 얼마전 비온후 업힐할때, 꽝~
그리고 어제는 평소에 읶은 코스인대도 꽝~ 휘리릭~ 했습니다.
마침, 사진기는 없고 폰카로 찍었습니다. 기념은 아니고 상기를 위해서요.
내리막에서 폭우로 깊히 파인자리를 피하면서 요령 것 간다는 것이... 뒤뚱~ 마침 가이드용 흰줄의
버팀 기둥에 앞바퀴를 대고 중심을 잡으려는데.....왠걸!! 밑의 시멘트까지 물이 흠뻑 스며들어서
확!! 뽑혀버리는 겁니다. 완전 중심을 잃고 내려온 반동에 앞바퀴 걸고 스플렉스! !
그렇게 공중제비를 돌고 왼편 깍여진 곳으로 한없이 구르려고 하던차에.....
제 왼손이 하얀 줄을 잡고 버티고 말았습니다;;;
그렇저럭 한바퀴 정도 돌고 클릿이 그대로 장착된 채로 자전거를 아이들 비행기 테우듯...
그렇게 두발로 공중에 부양시키고....자전거와의 팽팽한 신경전...(야~ 나 니주인이야;;;)
잠시후 클릿이 풀리면서 얼굴을 노리고 내리치는 자전거 핸들을 다시 발차기로...
그렇게 구르고 자전거도 구르고 떼구르르....T.,T
다행이 부러진 날카로운 나뭇가지나 돌부리가 없어서 신기하게 부상은 피하고...
아무래도 추석차례때 남은 술을 자전거에 뿌려주어서 화는 피한 듯;;;
아무튼 다시 베낭이랑 자전거 수습하고 사진을 찍는데 ( 내자신에 대한 상기용)
지나가는 등산객 한분이 "자빠진건 머하러 찍노??" 이러십니다.
이쪽 안산에는 다운힐이나 잘타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니, 등산객들도 눈이 높으십니다.
좌우간, 미등...속도계 찾아서 숲속을 뒤지고 겨우 찾아서 장착하니,
속도계는 정신줄을 놔버렸는지 내려오는 내내 시속 60km만 가리킵니다.
그러지 않아도 계속되는 자빠링에 한강 코스나 답사하러 길을 돌렸다가
또~ 제앞으로 끼어들기를 하다가 바로앞의 일반 여성분과 추돌해서 사고가 나는 것도 목격해버렸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그나마 몇미터 차이로, 내심 안산에서의 자빠링을 되세기던
의기소침이 큰사고에 휘말리지 않게 해준것이 아닌가....이렇게 위로를 해봅니다.
오늘 방패로 고글 맞추러 갔는데, 안경원 사장님이 저한테 원래의 안경보다 시력이 좋아졌답니다.
한마디로 노안이 찾아온거겠지요....그래도 사장님 "아네요~! 노안은 45살 이후에 와요;;;"...하시지만...
근시가 좋아졌다는 것은 노안이겠지요...리모콘의 글씨가 멀리 떼지 않으면 안보여요...T.,T
![P3.jpg](/files/attach/images/2695756/961/870/004/P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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