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여자의 계절이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맞는 말 같다. 봄보다는 가을에 느끼는 감정의 굴곡이 사뭇 크다는 걸 여태 살아오면서 많이 느낀 탓이다. 쓸쓸함, 외로움, 회한, 그리움, 애절함, 애틋함 등의 수많은 감정들이 쉼없이 교차하면서 내내 가을앓이를 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쉰을 넘긴 지금까지 앓는 걸 보면 일시적인 감정은 아닌 듯하다.
오늘도 변함없이 가을을 앓았다.
▲그간 가을답지 않게 개운치 않았던 하늘이 비로소 제 빛깔을 찾아가고 있다.
자전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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