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출발할때 준비해간 이름하야 수면양말.
일본 고등학생들이나 신을 법한 요상한 양말을 협찬해 주신 목수님께 꾸벅~~~~~캄사드림다.
덕분에 잠 잘잤습니다.
밤새 상당히 추웠습니다.
아침6시에 일어나 물을 한잔 마시고, 잠깐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가 화장실에 다녀오니 얼어버렸군요 흑...
강원도 새벽의 훅!!! 하는 찬공기는 참으로 신선합니다.
폐속에 그대로 박혀 바늘처럼 따끔따끔해지며 담배로 찌들어 빌빌거리며 죽어가는 폐세포를 활성화 시켜주는 기분입니다.
빠이어님의 차가 얼어버렸습니다.
제 차도 얼어버렸습니다.
텐트도 얼었구요.
테이블에 있던 이런 됀장. 아니 쌈장도 얼었습니다.
커피도 꽁꽁 얼었습니다.
뜰채라고 지가 별수 있겠습니까? 얼었습니다.
계곡은 따뜻한 물기운에 의해 계곡 전체가 물안개로 살짝 덮혀있는데 아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아무리 춥다고 한들!!!! 낚시를 안할쏘냐!!!!
(장소는 극비입니다.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을것이기에 행여나 물어보지도 마십셔)
다 잡아주겠다는 어제의 다짐과 함께 저 수많은 송어를 보고 낚시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죠.
손맛 신나게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하 4도쯤은 추운것도 아닌데 영상 13~15도 사이를 왔다갔다 했던 날씨에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니 감당하기 조금 힘들었습니다.
아직은 추위에 적응이 덜 된 탓이겠죠.
저는 겨울에 캠핑을 거의 하지 않는데요. 올 겨울은 짬날때마다 해볼 생각입니다. 시설들이 좋아져서 전기장판만 사용가능하다면야 천하무적이죠!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전거 못타셨던분들, 캠핑 못하셨던분들, 여행 못다니셨던분들 모두 혹한의 날씨가 찾아와 지난 계절을 후회하기 전에 열심히 찾아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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