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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내기 나름

구름선비2010.11.02 21:00조회 수 192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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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사람의 말은
'어디서든지 시간을 내라'는 것이다.

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하지만
그 바쁜 중에도 내기만 하면 시간이 있다는 것이다.

흔히들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온다고 한다.
미리 예상하고 준비해야 기회는 온다는 것이다.

저녁나절엔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제 머지않아 손을 불며 발을 동동거릴 겨울이 올 것이다.

이 가을도 깊었고
올해에 볼 수 있는 가을은 한계가 온 것이다.

나는 가는 오늘,
올해의 가을이 아쉬워서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딱히 좋은 시간을내기 보다는
움직이는 동선과 동선 사이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또 차를 타고 움직이는 시간에도 셔터를 끊을 작은 시간을 갖는 것이다.

오늘도 그랬다.
부피가 크긴 하지만 점퍼 주머니에 넉넉히 들어가는 똑딱이

 

차가 멈추는 시간,
동료가 잠시 일을 보는 사이,
잠시 운전대를 놓고 대기하는 시간을 노렸다.

일상중에 무슨 좋은 그림이 있겠나만
그러면 어떤가

가는 가을,
이 해에 다시 보지 못할 빛을 잠시 잡아두고
내일 죽는대도 오늘 행복을 찾기위해
잠시 시간을 쪼갰노라고

회색도시,
그 언저리에 살아도
아름다운 빛이 한 가닥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달리는 차 안에서 눌렀다. 무언가 비친 것이 새로운 멋이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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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잠시 전화를 받는 사이도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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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러 나가면서 1분 먼저 준비하면 떨어지다 걸린 낙엽이 눈에 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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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의 빛도 저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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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티브 효과 다이얼을 돌리고 사진을 찍는데는 10초면 되지 않는가?
눈에 보지 못하던 빛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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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한 바퀴 돌러 간 사이
운전대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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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사진에 나오는 저 마가목 열매, 저걸로 작년에 술을 담가놓았죠.

    한 2리터정도 되는통에 담아놓았는데 지금은 천상의 향이 나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함께 맛보실 기회를 만들어보시죠~~~

     

  • Bikeholic님께

    홀릭님!!

     

    제가 초딩 4학년 때, 저희 아버지께서 저 장가가면 드시겠다고

     

    제 허리높이까지 오는 유리술병에 인삼주를 담가놓은 것이 있는데 아직까지 안뜯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25년 동안 숙성되었군요...^^

     

    몰래 훔쳐서 합정으로 갈께요...ㅋ

  • Bikeholic님께

    소청 산장에서 먹던 마가목주 맛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날은 언제 잡으실껀가요?

  • 좋은 말씀입니다. 스크랩해갈께요...^^

     

     

  • 삶의 향기가 보입니다 선비님....

     

  • 도심의 가로수들도 제법 물이 들어 가을 정취를 나게 하는군요.

  • 대부분 사람들이 삶에 바빠 여유가 없지요.육십이 되고 칠십이 되어 뒤를 돌아보니 "아아.. 난 잘못 살았네"  한다면 그의 삶은 잘못된 삶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름선비님 말처럼 시간을 쪼개 쓴다면  그의 삶은 성공적일 수 있습니다. "바쁨 중의 여유" 이것이야 말로 후회없는 삶의 기본이 아닐까요!ㅎㅎ   산에 들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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