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제천으로 이동하기 위해 집을 출발했습니다..
평소보다 5분 늦게 출발할것을 만회하러(그래봐야 매번 20분전에 도착한다는...ㅠ.ㅠ) 규정속도 100키로에서 살짝 오바하여 110키로로 대관령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대관령을 운전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고속도로 치고는 커브길이 제법 됩니다..
3차로의 화물차... 2차로의 고속버스를 추월코자 1차로로 달리던 중...
저 멀리 코너 시작부분에 꽤나 큰 부피의 뭔가가 보입니다...
흠... 화물차에서 떨어진 낙하물이군.... 하면서 2차로의 버스를 추월했기에 바로 2차로로 차선 변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코너를 돌자마자....
1차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있는 소나타를 발견합니다...
차선 변경 안했으면 급정거를 해도 설까 말까한 상황이었기에 가슴을 쓸어 내립니다...
차가 고장난 것처럼 보이지는 않고 차주가 고속도로 커브길 1차선에 차를 세우고는 비상등 켜고
뒷문 열어서 뭔가를 하고 있더군요...
갓길 주차도 위험한데...
그것도 3차로 중에 1차로 커브길 중간에 차를 세우는 차주분....
미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안녕하십니까?^^
제 죽마고우 하나도 안개가 자욱한 날 고속도로를 달리다
1차선에 세워져 있는 승용차를 피하려다
갓길에 세워져 있는 트럭을 들이받고
30대 초반에 요절했던 애석한 일이 있었지요.
아마도 친구가 도착하기 직전에 화물차와 승용차 간의
추돌사고 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무슨 사정이 있었던 모양이지요.
생각만 해도 아슬아슬한 광경이었겠네요.
(그나저나 이 냥반이 대관령 업힐을 110km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