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광화문에 있는 "오만대사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겨울나기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아침 이런저런 일들로 머리가 복잡해서
평소 같으면 용역불러서 시킬 일인 빗자루질을 시작했습니다
지하3층에서 부터 지하2층 ... 5층까지
하루종일 빗자루질을 하고 있었더니
현장에 일하는 사람들 먼지난다고 난리고,
현장소장이 지나가다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절집에 가면 면벽 수양하는 큰스님보다 밥하고 마당쓰는 할머니가 성불한다고"
하루종일 빗자루질을 하고나니 저녁에는
물만 부으면 "콘크리트 인간"이 될만큼
시멘트 먼지를 뒤집어쓰긴 했지만
아침에 복잡하던 머리속은
깨끗하게 빗자루자국만 남기고 쓸려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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