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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쥐 입양

산아지랑이2010.11.25 17:10조회 수 2476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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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넘 군대가고..

넓은집에,,너만 없으면 살긋다,, 부부만 덩그러니...

이거이,, 개라도 한마리 있어야지...

 

보름전에 마눌한테서 전화가온다..

롯데 앞인데 나와봐...

왜??

강아지 한마리 생겼어...

,

강아지가 아니라,,성견이다...시츄 숫놈...

 참!! 개 꼴 하고는...쯔쯔..

집에서 미용한답시고 듬성듬성 털 깍아먹고..

앞 뒷발로 정신없이 긁어대니 정신이 없다.

애견카드에는 예방주사 언제 맟혔는지,,,

얼매나 때렸는지,,손만올라가면 움찔...

 

이넘이 집에오더니, 구석에 짱박혀서 꼼짝도 않는다.

오라해도 안오고,밥도 물도 안먹고...

낯가림이 심한놈이군...걍 놔둔다

 

다음날 부터 조금 움직이더니,,먹는다..

에라이 안되겠다..배낭에 쑤셔넣고 수원으로 고고..

개의사 친구넘 한테 안하던 아양(?)도 떨고

배낭에서 개를 꺼내 놓는다.

 

야!!이거 어디서 주워 왔냐??(개꼬라지가 형편 없으니..)

그젠가,, 마눌이 주워 왔어..

어케,,, 개 꼬라지 좀 만들어 봐라( 비굴 모드)

너,,, 잘안해 놓으면 울 마눌한테 이른다.(협박 까지)

,

너,, 개가져와서 미용하고, 치료하고 돈 안주고 갔다고 내 마눌한테 이른다..

 야!! 내가 언제 돈안준다 했냐??

 ,

니가 돈줄놈이냐..

,

니가 돈받을 놈이냐..켈켈

 

몇일만에 적응을 했는지..

활발하게 움직인다.새 주인도 반기고, 먹이에 확실이 반응 하고..

배설물 확실이 가리고...

 

한강으로 나가서 풀어 놓는다..

자~알 뛴다..자전거를 따라 잔디밭을 내가 헉헉 거릴 정도로 뛴다..

그런데 이넘,, 자전거만 보면 뒤도 안돌아 보고 따라간다...우띠..

 

이름을 지어야 되는데...

우리집에 들어오는 강쥐에 이름은 모두 "돌이" 다 성은 고 씨...두마리 일때는 광팔이..

그런데,,이넘의 이름은 달리 짖고 싶어서,,작명책 펼쳐 놓고 이름을 짖는다.

살이 올랐으니,, 뚱띠,,아예 보스라고 지어 버려???

뭐든지 잘먹으니,,사료 홀릭,,사료 빼고 걍 홀릭이라 부를까??

이쁜이름 짖는다고,,반디,, 걍 호따루라 부를까??

용용이도 개안고,,스카이 중에 스빼고 카이도 좋고,,거시기 뭐냐 죽(竹)탱이도 쓸만허구

켈켈,,,켈 이참에 내 아듸 바꾸어 부르는 인사들중 제일 밉상인 인사를 골라잡어

강쥐 이름으로 써야 겠다.

 

새식구가 생겼다.

하나를 주면 열을 돌려주는 넘이...

 

이넘을 데리고,, 허니비에서 딴힐을 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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