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 번 글에 썼던 적이 있어서 몇 분은 저의 출신성분을 잘 아십니다.
제가 군대생활을 한 곳은 특수부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군기가 제대로 서 있다.'는 평을 듣는 부대였습니다.
물론 훈련이 센 것은 아니고 경계근무가 대부분인 부대여서
분위기는 차가운 곳이었습니다.
위치가 높은 분이 사는 곳 가까이 있으니 그랬을겁니다.
남들은 군대생활을 하면서 5분대기의 추억을 이야기하지만
저는 30초대기의 추억을 갖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저는 그 부대에서 늘 고문관이었습니다.
사격을 못했던거죠.
부대의 사격 합격점은 90점,
저는 어쩌다 90점을 넘을 뿐
80점과 85점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주로 85점이었죠.
부대 특성상 85점은 고문관에 해당했습니다.
군대를 마치고도 거기서 가까운 곳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는데
사격 실력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변화가 되는 것이 아니어서
그대로 보존되어 왔습니다.
일반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그냥 보통 정도의 사격솜씨지만
그 곳 기준으로는 그랬던거지요.
지금 근무하면서는 그냥 중간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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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에 방송에서 보니 이번 연평도 도발에 대응사격한 포탄이
한 발도 명중하지 못하였다는군요.
적이 도발해와서 정신이 없었다.
또는 장비가 말을 듣지 않아서 제대로 사격을 못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을 것 같고
군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생각이듭니다.
가서 확인할 수 없는 것이니 외국에서 나온 보도의 사실이 맞겠죠.
이 일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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