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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Home Office 완료했습니다.

Bikeholic2010.12.03 01:58조회 수 1737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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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오피스가 뭐 별거있나요?

밥상머리에 노트북놓고 일하면 홈 오피스지, 괜히 영어로 쓰니까 뭔가 있어 보인다는...

 

끙끙거리고 무거운짐을 다 올린후 주차를 하고 짐을 꺼냅니다.

오피스니까 당근 컴퓨터 설치가 기본입니다. 마침 비도 딱 그쳐주니 짐꺼내기도 좋았죠.

 

일단 책상을 안방에 옮깁니다. 그리고 컴퓨터를 설치합니다.

당근 새로운 마음으루다가 마우스 하나마저 사랑해주고 말겠다!! 는 굳은 결의를 다지며 걸레질을 해주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이사의 기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자 이제 설치를 마쳤으니 들어가 볼까요?

1.jpg

 

자 들어가시죠. 안방문을 도둑놈처럼 슬쩍 쳐다봅니다.

왠지 도촬하는 저질 3류 영화의 느낌 혹은 알프레도 히치콕 영화의 한장면 같은 으슥한 느낌도 들고 하야~

시원하게 발로 쾅 차버릴까 하다가 스으윽~~열어재낍니다.(월세집이라 망가지면 집주인한테 혼날까바여~)

 

 

2.jpg

 

짜잔~~~~

뭔가 기대하셨던 분들은 여기서 모두 "이게 뭐야~~ 장난하냐?? 주글레? "  "이건 자취생 원룸아냐?"

그러길레 제가 서두에 뭐라고 했습니까?

 

홈오피스는 밥상머리에 노트북 올려놓고 일하면 그게 홈오피스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전 책임 없습니다. 흥!

뭐 이만큼 하면 됬지. 뭐 나보고 뭘 더하라구 힝~~

 

 3.jpg

  

사진은 구립니다. 다년간의 송명섭 선생님을 흠모한덕에 빛이 약하면 폰카가 많이 떨림을 이해해주십시요.

그리고 뭐 저는 원래 사진 이따구로밖에 안찍습니다.

어? 흔들렸네? 다시 찍어야지~~~ 저는 이딴거 안합니다. 싸나이는 한방! \

폰카는 폰카 다울때 가장 아름다운 법입니다!

 

 일단 책상에 컴퓨터랑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등 올려놓고 보니까?

잉? 벌써 끝났습니다. 물론 시간은 좀 걸리긴 했지만서두 생각보다는 흠.....잘했군.

4.jpg

오랜기간 여의도에 있었기때문에,  그동안 많은 분들이 왈바 사무실을 방문해주셨죠.

아마 제 스타일 보시면 말도 안되는 이 책상 풍경에  가/증/스/러/움/ 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해해주십시요. 이건 이사에 대한 기본 예의일 뿐입니다.

제가 과연 이 상태를 며칠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이제 컴퓨터 앞에서는 담배피기는 글렀다는것과.

아무래도 안방을 어지르면 안된다는 어릴때부터 몸에 베인 습관에 따라 예전보다는 깔끔할것 같다는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제 잠은 다 잤다!!!!

 

뭐 요딴겁니다.

 

사진으로 책상을 정면으로 보면 뭐 사실 사무실과 다를바없어 보이네요.

그냥 오피스텔 같습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5.jpg

 

침실 되겠습니다. 캬캬캬~~

앞으로 앞뒤가 다른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같은 이 삶을 얼마나 해야할지.

일단, 겨울이라 추워서 안방으로 오피스를 정했습니다.

저는 보일러를 방4개, 거실 1개중에 안방과 거실만 가동합니다.

게다가 영하 4도 이하로 떨어져도 왠만하면 보일러 가동안하고 외출로만 둡니다.

너무 추워지면 사람 있을때만 외출상태에서 바로 위로 ' 스쿠루지 영감 '  처럼 한칸 살짝 눌러줍니다.

환기상태도 24시간 미세하게 유지하죠. 

그래도 겨울철 실내온도는 20~21도 정도 유지되는데 저는 요걸로 만족합니다.

해가 좋은날은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26도까지도 올라갈때가 있으니까요.

봄이되면 저쪽방을 싸아악~~정리해서리 시원하게 다른방으로 이사갈겁니다.

 

이게 뭔 애들 소꿉장난도 아니고, 한 지붕 아래에서 이방에서 저방으로 이사다니고 거참나. 제가 봐도 약간 돌아버린 컨셉으로 보일것 같습니다.

 

아무튼, 집으로 옮겨왔다는 생각이 드니 편안합니다.

이제 주말쯤에 왈바 예비군을 착출하여 카페에 있는 나머지 짐들, 특히 일반 차로 나르지 못하는 무거운 책장들과 덩어리가 좀 되는 애들을 챙겨올 생각입니다.

6.jpg

요놈이 가장 문제입니다.

작년에 목재상 가서 3.6m 짜리 원목을 왕창사서리, 뚝딱뚝딱 만든 책장겸 수납장인데...너무 무식하게 두꺼운 원목으로 100% 만들었더니 무게가....무게가.....70kg 은 나가는것 같습니다. 그 이상될지도.....

 

괜히 만들었어~~~~괜히 만들었어~~~~다시 부수고 또 만들기도 그렇고.....괜히 만들었어~~~~

 

암튼 이번주말쯤에는 이사가 끝나겠군요.

 

뽀나스 사진!

이사하는 날 찍은 '난' 입니다.

'널 야생화로 키우겠다' 는 마음으로 봄,여름,가을,겨울 내내 화단에 내놓고 물도 잘 안주고 방치하며

애가 목말라 쇽!이 와서 죽기 직전이나 되야 인심쓰듯 물 한번 주고 마는...

심지어 2달이나 물을 주지 않아도 살아있었던

'철의 난'으로 카우고자 했던 바로 그 '난'이 꽃을 피웠습니다.

 

7.jpg

 

근데 이것이 너무 험하게 살아와서 그런지 난꽃이 꽃같지가 않습니다.

원래는 참으로 화사한 꽃인데, 애가 고생을 참 많이 한것을 실감하고는.

" 무릇 살아있는 동안에는 작은 풀꽃 하나라도 사랑하고 볼일이다 " 라는 이외수 선생님의 말이 떠올라.

어차피 따뜻하지는 않지만, 실내로 조심스레 들여놓았습니다.

 

"꽃만 져봐! 넌 주거써~~넌 다시 아웃이야~~알았지? " 하고 살포시 째려봐주는것을 잊지 않습니다.

  

흑.....마루에 나가보니..

8.jpg

 

난장판입니다. 헐~~~당연한 결과입니다.

치워야죠 뭐 별 수 있나요?

" 자기가 싼 똥은 자기가 치워야지. 똥싸놓고 도망가면 누가 그똥 치우겠니? " 하는 평소의 마음가짐대로

특히나 오늘은 이사첫날이므로 밤새도록 아랫집에 방해되지 않도록 조심히, 천천히, 조용히 청소를 해야 겠습니다.

 

자~~저는 이제 청소하러 갑니다!!!!!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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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체포 기사와 그 반응을 바라본 소감.. (비호감일 수 있슴) (by 동체이륙) ^^; (by zek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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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왈바 송년회겸 예비군 소집을 여기서 하면 되겠군요...ㅎ

  • mtbiker님께
    Bikeholic글쓴이
    2010.12.3 02:13 댓글추천 0비추천 0

    허리다친 민방위는 돌~~아~~가!!! ㅋㅋ

  • 좀 있어보이는 표현  <==  때문에 기대는 좀 했습니다만 ㅎㅎ

  • 구름선비님께
    Bikeholic글쓴이
    2010.12.3 02: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싸 오늘 첫 손맛을 보여주시는군요~

    아참 청소해야지 뭐하고 있는겨 후다닥~

  • ㅎㅎㅎ...한없이 사랑스럽군횻!

  • ㅎㅎㅎ 빨리 저길 놀러가야 할텐데.. 저 대학원 합격해서 이제 놀러갈 준비합니다. ㅋㅋ

  • bycaad님께

    오..축하 축하~~ ^^ 주말에 보나요? ㅎㅎ

  • 책장 겸 수납장은 저 주세요. 분해해서 코스에 드랍대로 활용하겠습니다..^^

  • 그 다른방,,,왠만하면  비워두소..

    내 집에서 쫓겨나면 ,,갈데가 없 시요,,엉엉..(거져  강쥐나 껴않고 있는것이 최선이라 생각))

    ,

    글구 그방 냄새만 맟아도 취업이 된다는 전설이 있으니...

    오갈데 없는 인사들을 위해,,,

    걍!!왠만하면 비워 두소...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1 인.. 

  • Bikeholic글쓴이
    2010.12.3 17:28 댓글추천 0비추천 0

    문제는 이제 모든 방들이 꽉 차버렸다는 것입니다. 테트리스 해야할 판이죠.

  • 사진을 본 느낌

     

    1...아니 어느 여관을 찍은걸까?????

     

    2...너무 깔끔한거 보니 ~~누구네 방일까??????

     

    3....가이아모를 보니~~혹시

     

    4....어질러진 거실을 보니~~음 이제야 홀릭님 느낌이 나네요 ㅎㅎ

  • 우찌됐든,

    이사 하셔서 새로운 웅비홀릭님으로 거듭 나시길 바랍니다.

    홀릭님 봰지도 오래 되었군요..건강 하십시요...^^

  • 와일드바이크에서, 홈오피스(워드,엑셀...)가 되는줄 알았습니다.

  • 이제 홀릭님을 뵐려면 강건너 마실가는 수준으론 안되겠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땀나게 달려도 족히 두시간은 걸릴듯 하네요.

    아~  점점 더 뵙기 어려운 분이 되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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