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어를 제대로 만들면 'BIKORG' 정도가 적당하겠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보그'의 느낌을 빌기 위해 조금 엉터리로 변형한 제목을 붙임)
"멀리서 봐도 00아버님인 줄 안다니까요? 어찌 그렇게 땅이 꺼질까 조심조심 걸으시는지.호호"
걸음 걷는 매무새가 이런 위인이다 보니 평소 눈이 쌓인 길이라도 걸을라 치면 행여 미끄러질까 여간 조심조심하면서 걷는 게 아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일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눈길을 달릴 때면 걸을 때의 조바심과 불안감이 많이 사라지고 상당히 편안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전거를 타면 걷는 것보다 더 마음이 불안정해야 맞는 것 같은데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코앞의 구멍가게를 갈 때도 자전거를 끌고다니고 어지간한 거리는 늘 자전거로 다니다 보니 바이크보그로 진화되고 있는가 보다.
'어디 찾아 보면 내 종족이 있을 법한데....'
▲백설이 건곤에 만하야....
자전거가 좋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