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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 차이

탑돌이2011.01.09 15:28조회 수 999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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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울이다 부산이다 추워서 고생들 하시죠?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의 연속이다 보니..

 

이곳 인도 뉴델리도 지난 들어 최저 4도 최고 12.4도 온도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영상!

평년 기온에 비해 최저 온도는 3-4도, 최고 온도는 9도 이상 낮다고 합니다.

 

학교는 개학을 1주일 늦추고

주말에 골프 치기로 한 인도사람이 전화를 걸어 옵니다.

이 추운 날씨에 꼭 칠거냐?

'추운 날씨??"

 

춥습니다.

지금 이순간 한 낮임에도 침대에 전기장판 깔아두고

책상 옆에 라디에터 앉혀놓고

아들녀석 추리닝 바지에

난닝구(?)

그위에 라이딩시 입는 반팔 레이어

그위에 얇은 등산용 저지

그위에 방풍 라이닝이 들어 있는 면 쉐터..

그래도 등쪽이 서늘 한게 보통 추위가 아니네요.

 

뉴델리 사상 최저 기온은 영상 0.2도라고 하는 군요

한겨울에도 통상 7-20도 기온이 지속되니 난방장치란게 아예 없습니다.

웅크리고 살다가 한낮 해가 뜨면 공원에 물려나가 해바리기 하면서 시간을 떼우고

 

집안은 오히려 바깥보다 더 춥습니다.

온통 돌 바닥에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창호며..

쉽게 느낌을 표현하자면

왜 옛날 시골집 골방..겨우내 불때지 않고 묵혀둔방

3월 초순 이방의 느낌과 유사하다 하겠습니다.

싸늘한 냉기가 흐르는...밖에는 따스한 3월의 햇살이 흐르는데

 

확실히 올해는 더 춥네요.

 

최고 45도를 넘나드는 한여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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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탑돌이글쓴이
    2011.1.9 15:42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뉴델리 날씨관련 조간 신문 2면 기사 제목입니다.

    "Freezing Fright, Capital punishment gets severe."

     

    살떨리는 공포, 수도권 추위 더 심각해져!

    뭐 이쯤 해석되겠는데 수도의 추위를  '사형'을 뜻하는 Capital punishment로 표현한 기자의 과장된 말장난이 귀엽군요.

  • 안녕하셨어요?
    거기도 기상이변이 비껴가지는 않나 보군요.
  • 구름선비님께
    탑돌이글쓴이
    2011.1.9 23: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예, 이곳에서 10년 넘게 사시는 분들도 올 같은 추위는 첨이랍니다.

    통상 히말라야쪽이 추우면 냉기가 수백키로 떨어진 이곳까지 내려온다네요.

  • 기상이변에 대한 영화의 소재로 인도가 자주 나왔는데, 인구가 많다보니

    영화에서는 뭔 일이 있을때마다 사상자수도 상상을 초월하죠.

     

    근데 탑돌이님 거기 가신지 얼마나됬다고 벌써 그 날씨를 추워하시면.......

    역시 인간의 환경에 대한 적응력은 대단합니다!

     

     

  • Bikeholic님께
    탑돌이글쓴이
    2011.1.9 23:32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곳에 온지 어언 1년 하고도 반이니

    돌 둥이에겐 한평생이 넘고

    두살바기에겐 인생의 3/4이니 결코 짧다고는 할 수 없읍죠ㅡ,.ㅡ

     

    상대적인 거 같습니다.

    보온담요 깔아둔 침대 이불속에서 책보려고

    내민 손이 차갑다니까요...

     

    인생 최고의 추위는 진눈개비 내리는 사막(그러니까 기껏해야 영하 1-2도..) 경험입니다.

    오리털 파카까지 입고 있었는데

    눈비에 젖고 오랫동안 야외에 있다보니 정말 골수까지 떨리는 경험을 한적이 있습니다.

  • 예전에 태국에서 건기 때 이상기온으로 영상 10도 정도로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동사자가 속출했다고 하더군요.(엄밀하게 말하면 저체온증...)

    인도에는 거리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꽤나 많은데 그나마 온도만큼은 평년을 유지하면 좋겠습니다.

  • 돌아오실 날이 얼마나 남으셨는지???

    제가 그때 까지 살아 있을려나???켈

    ,

    체감차이=> 생각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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