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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부화 놀이

Bikeholic2011.02.15 22:19조회 수 2827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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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닭을 몇마리 키워볼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계란 사다먹는것도 구찮고, 닭을 키워 매일 계란이나 받아먹자는 놀부심보죠.

 

키우는 것과 부화시키는 것과는 또 다른 차원이죠.

어렸을적 개키우고 토끼키우고, 닭키우고 뒷마당에 칠면조 몇마리를 키워본 경험 이것과 부화는 전혀 다르네요.

 

일단, 오늘부터 시작입니다.

우리맛닭이라는 종자에서 얻은 유정란으로 부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재료 : 요구르트 제조기 / 수건 / 물 / 계란 

끝!

뭘해도 별로 성의없기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egghetch.JPG

 

부화에 가장 중요한것이 37.5도 정도의 온도 유지와 6~70%의 습도 그리고 환기 및 알 뒤집기 라고 합니다.

요구르트 제조기가 40도 정도의 열이 나는 제품이니 뚜껑을 완전히 덮지 않고 살짝 비껴서 닫아두면 환기가 됨과 동시에 온도도 조금 잡아줄것 같습니다.

 

이제 한달가까이 기다리는일만 남았네요.

이넘들이 알에서 깨어난다면.....시끄러울텐데....아파트에서 우짤지...

이녀석들 깨어날때쯤 되면 따뜻한 춘삼월이니 베란다에서 한 2주정도 기른후에, 제천에 야산에다가 튼튼하게 철망쳐서 방목해놓을 생각입니다.

오소리, 너구리, 올빼미, 매, 뱀 등이 많은 곳이라 조금 걱정이긴 하지만 우리를 잘 만들고 전기울타리를 살짝 쳐줄까도 생각중입니다.

풀과 풀벌레가 워낙 많은 곳이니 아마 방목해놓고 특별히 사료를 주지 않아도 배고플 걱정은 없을것 같거든요.

 

이제 남은건 하루에 3~4번 알 뒤집어 주는 일만 남았습니다.

ㅋㅋㅋ 초딩도 아니고 별짓을 다 합니다.

이러다가 병아리 나오면 말 가르쳐준다고 또 난리 치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왈바서버 해킹한 놈들 걸리기만 해봐라.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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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에디슨?

  • 에디슨은  자기 엉덩이로 부화하려고 했다던데~~~

     

    홀릭님도 엉덩이로 하세요 ㅎㅎ

  • Bikeholic글쓴이
    2011.2.16 01:09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 이거 알아보다보니 난감해졌습니다.

    보통 한두달이면 닭이 다 큰다고만 알아왔는데....그러면 바로 달걀이 나오는줄 알았더니 흑흑,

     

    달걀을 생산하려면 7개월은 지나야 하고 일단 이후 2년정도는 알을 낳는다고 하는군요.

     

    7개월을 어떻게 닭을 기르냐고요~ 시골생활하는것도 아니고.

    아놔 이를 어쪄지? 얼른 꺼내서 걍 프라이를 해먹어버릴까나...

     

  • Bikeholic글쓴이
    2011.2.16 01: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일단 계획을 변경해야 겠네요.

     

    1. 부화를 시킨다.

    2. 귀여운 병아리들을 보름간 잘 키운다. (애완닭 개념 포함)

    3. 어느정도 크면 강하게 크라고 방목을 시작하고 나몰라라 내버려둔다.

    4. 2~3개월 후에 왈바에 닭백숙 번개를 치고, 해체전문가 맑은내님을 대동하여 이 녀석들에게 안녕을 고한다!

     

    갑자기 계란을 받아먹겠다는 낭만적인 꿈에서 벗어나자, 현실적인 대책이 금방 나왔습니다.

    ㅋㅋㅋㅋㅋ 기대라시라 닭백숙!

     

  • 북치고 장구치고~~~ ^^

    병아리 부화되면 옆에 초등학교 교문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있는 홀릭님이 보이는군요 ㅋㅋㅋ

  • 쌀집잔차님께

    하하하하하하하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그 어린 것들을 어찌 맑은내님의 칼에 맡긴단 말입니까!!!

    차라리 오늘 바로 삶거나 프라이를 해드시옷!!

    ㅋㅋ

  • 곤달걀도 먹러보긴 했습니다만 ㅎㅎ
  • 누가 홀릭님이랑 좀 놀아죠요....가 아니라....

     

    홀릭님을 보믄 인생에 참 소소한 재미들이 찾아보믄 만켔따... 그걸 느낍니다.

  • 까닭 잘못하시면 필리핀식 달걀 요리를 드셔야 할 지도...

  • Bikeholic글쓴이
    2011.2.16 23:33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놈의 부화작업이....하루에 3~4번은 계란을 뒤집어 줘야 한다는....

    게으른 저의 성격에 이게 뭥미?

     

    암튼 열심히 뒤집으면서 계란들에게 태교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벌써 하루 지났는데 사실 걱정이 조금 늘기는 합니다. 이왕 태어나는 놈들 몇달살고 '안녕~' 하기는 좀 그렇고.

    최소한 유정란은 가져보고 '빠이빠이'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100% 는 못하더라도 자연방사에 준하며 최대한 손이 덜가고 야생동물 피해 및 주위사람들에게 피해없는 방법을 강구중이니.

    얘들이 나올때쯤은 [ 과/학/영/농 ] 의 기틀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썬텐한 병아리가 나오는건 아니겠죠?       

     

    링크  이런 제품을 하나 구입하시는건 어떠신지 ...

     

     

  • 부산에 사시면 부화기를 빌려드리고 싶어요~ㅋㅋ

     

  • 고거이..."알씨"로 하시믄 금방 되는디유...ㅋ...요즘 홀릭님 무쟈게 심심허신가뷰....

    조만간 함 먹벙+라이딩 벙개 함 칠 터이니 알차고(?) 나오세유~^^

  • 홀릭님...

    혹시 죄다 숫병아리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겠죠?? ^^

  • Bikeholic글쓴이
    2011.2.18 18:27 댓글추천 0비추천 0

    어제 병아리에 대해 네이X 한테 물어보니.......실제로 알에서 깨어나는건 거의다 숫병아리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지금 눈앞이 캄캄합니다.

     

    미치도록 꼬끼오~~하고 울어데서 주위사람들의 원성을 듣는것도 바로 다 숫놈들이 울기 때문이랍니다.

    암놈은 꼬꼬꼬꼬~만 얌전하게 한다네요.

     

    엑쑤님 정곡을 찌르셨어유~흑흑

     

  • 며칠 전... 병원 북문을 서성이다가... 두꺼비표 소주회사 차가 지나가더랍니다.

     

    근데 근래들어 내린 폭설과 한파로 인해 세차를 거의 하지 않은 트럭이었지요.

     

    12톤 트럭게 뒤에 트레일러 하나를 더 연결한...

     

    '햐~~  분명 저 트럭 맨 뒤 지저분한 곳에 낙석사 되어 있을거야'

     

    예를 들면 '세차좀 해라~! , 차 좀 닦고 댕겨라' 등등...

     

    자 차가 지나갑니다. 드디어 뒷태가 드러납니다.

     

    뭐라 써져 있는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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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 세로 60cm정도 되는 크기에 남자의 거시기 그림을 리얼하게 그려놓고...

     

    '내 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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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나 뒤따르던 승용차 운전자를 확인합니다.  여성운전자... 뒤집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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