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보다 더 정확한 감으로 새벽 5시 30분 눈이 떠진다.
밀어내고, 씻고 하는 사이, 옆지기가 만들어주는 계란 후라이와 여러가지 과일 주스 한 잔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6시 30분 집을 나선다.
아직 바람은 차갑지만 한겨울에도 서울에서 잔차를 타고 다니는 수카이님 생각하면 이정도는 한여름이 아닐까?
집에서 회사까지 직선거리는 7km 도로지만,
애둘러 길을 돌아 산으로 난 우회하는 길을 따라 방향을 잡는다.
거류산을 돌아 14번 국도를 따라 통영으로 진행하다 사계마을에서 벽방산 임도로 들어선다.
어느덧 입가에는 거친 숨이 내쉬어지고, 머리에서 난 땀이 헬멧을 타고 잔차로 뚝뚝 떨어진다.
안정재까지 오르면 약간의 싱글을 포함해 신나는 다운힐을 즐길 수 있어 업힐이 힘들어도 견딜만하다.
이 길을 언젠가는 함께 하고픈 친구가 있다.
본래 닉은 아닌데 모두들 지롱이라 부르는 그 친구 ㅋㅋ
거리 20.91km, 최대속도 56.52km, 시간 1:27:48, 평속 16.51km, 해발 39m ~442m, 칼로리 409.8kcal(평지나 업힐이나 다운힐이나 같이 계산되는 이 수치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주절주절 혼자 쓰는 글이라 읽기가 불편해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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