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모에게로의 효와 존경/ 자식에게의 내리 사랑...

십자수2011.03.17 13:08조회 수 1285댓글 7

    • 글자 크기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사랑과 걱정의 힘이 클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올려다 바치는 사랑보다는 부모가 자식 걱정하는 내리사랑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은 기준과 판단이 서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부모가 병이 나 입원을 하고 수술을 하고 또한 내 자식이 아파 수술을 하고 입원을 하면 둘 다 겪어보면 압니다.

 

부모가 입원했을 때보다 내 자식이 입원했을 때가 훨씬 맘이 아프더군요.

 

하지만 부모들은 또 다릅니다.

당신이 아파 입원해서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걱정은 자식들입니다.

 

당장 자식들이 부담해야 할 병원비 걱정에서부터 회사에 휴가나 조퇴등을 해야 하는 상황을 더 걱정합니다.

 

제 모친께서도 다리 골절을 입어 지금도 거동이 불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밥은 먹고 다니는지, 병원비는 뭐 그리 많이 나왔는지를 먹저 걱정하더랍니다.

 

저 또한 입원해 봤고 모친께서 걱정이 되어 격리병동임에도 불구하고 이틀이 멀다하고 병간(면회)을 오시곤 하셨지요.

제 아이들도 입원시켜봤는데 정말 맘 아프더군요.

 

지난 주 월요일에  말만 하면 다 아시는 친구의 부친께서 우리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근데 정말 기분 꿀꿀하게도 아주 좋지 않으신 상황입니다. 그 친구에겐 위로의 말을 건네긴 하지만 위로가 되겠습니까?

사내 눈에서 그냥 말 없이 닭똥같은 눈물을 떨구는데 뭐라 해 줄 말이 없더군요.

 

부모의 사랑은 자식들이 아무리 노력해서 효를 행한다 해도 영영 값을 수 없는 무한대입니다.

 

그런 걸 알면서도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10분의 1도 효를 행치 못하는 전 나쁜 놈입니다.

 

그 친구 부친의 치료가 아무쪼록 그나마 잘 되어가기만  빌어 봅니다.

 

친구 힘 내시게~~!

 

=====================================

 

아울러 부친이 편찮으신 박공익님도 힘 내시게, 아버님의 빠른 쾌유를 빌어드리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7
  •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안타까울뿐, 그저 잘되기만을 바래야지.

    아우님 힘내시게나.

  • 내리사랑은 사람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존속하는 근원입니다.

    당연한 말씀을 뭘 그리 어렵게^^

  • 얼마전 23개월된 딸래미가 로타 바이러스 장염으로 입원해서 아무것도 못먹고...

    축 처져서 링거맞고 있는걸 안고 저도 끙끙 앓았습니다...

    다행이 지금은 완젼180도 변해있지만....

    십자수님 글을 읽고보니...

    많이 동감합니다...

    박공익님 부친 빠른 쾌유를 빕니다! 힘내세요~^^

  • 아이들에게 하는 것 십분의 일 만 해도 효자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합니다.
  • 저도 동감입니다. 아버지께 뭐 하나 변변한 즐거움을 드리지 못했었습니다.


    지금은 밤마다 아버지를 끌어앉고 닭똥같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도 울 아버지 "다~ 이해한다 하시며 제가 끌어안는것보다 더 세게 저를 안아주십니다"


    아버지의 내리사랑보다 더 크게 안아주고있다라고 생각하며 딸래미를 안아주곤는 있지만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거 같아요 내리사랑이라는것은 그 내리사랑을 받았던 사람이 주는 입장이되면 그게 얼마나 컸었는지 알게 되는거같아요


    우리 딸래미, 저나 와이프나 지금 얼마나 자기를 사랑했었는지 알게 되려면 자기도 자식을 가져보면 알게 되겠죠?


    돌아가신 아버님 어제 꿈 속에서 안아드리고 너무도 기억이 생생하고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남겨요...



    아주오래간만에 뻥뚫리는 십자수님글 감사합니다.

  • 저는 아직 미혼이라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 십자수글쓴이
    2011.3.21 10:00 댓글추천 0비추천 0

    게시판에서 차이님을 뵙다니... 반갑습니다.

     

     

    아주 오래 전 제가 제 맘대로 정한 왈바에 4대 싸가지(좋은 의미)가 있었답니다.

     

    차이님도 아마 그런 부류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볼보 팀복은 언제나 구해질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94
184999 저 같은 경우는... giantyogurt 2003.12.22 149
184998 저 같은 경우엔.. 9inch 2003.08.28 163
184997 저 건대근처에 있는데 구워주세요...그리고..^_^ 가가멜 2003.04.23 167
184996 저 낼 제천갑니다.. bhskny 2004.03.26 143
184995 저 드뎌 일본으로 뜹니다. irule 2005.10.08 201
184994 저 또한 공개를 원하는 사람중 한사람인데요.. 십자수 2005.09.29 333
184993 저 산에 가고 싶다. ^^;; danji501 2003.07.08 165
184992 저 여자친구 많아요. 이진학 2003.06.20 140
184991 저 역시 동의 합니다 kim1004 2004.07.01 238
184990 저 역시 동일한 현상이... mystman 2004.05.01 141
184989 저 오늘 9권 사왔는데.. ^^ 날초~ 2004.01.16 303
184988 저... sancho 2003.11.27 408
184987 저...^^a자전거 유져님들께 샥 도색문제로 질문드립니다!^^꼭~봐주세요~(리플^^감사합니닷) 사랑이란소유 2005.01.24 245
184986 저같은 경우에는.. 9inch 2004.11.26 293
184985 저건 자전거가 아니죠...^^(내용무) 이삭 2005.02.22 202
184984 저기 엠티비타면서 인사할떼 senseboy 2004.05.26 212
184983 저기 이거 합성? 路雲 2005.08.20 427
184982 저길 저도 기억납니다.. idemitasse 2004.09.05 439
184981 저녁 7시에서 8시사이 압구정에서 목동까지 고수부지 통과.. 7 2003.11.24 172
184980 저녁 번개를 때립시다.. 대청봉 2003.03.12 18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