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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의 [ 별빛 찬란한 밤에 ] 이 노래 아세요?

wildbike2011.04.22 02:29조회 수 191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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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찬란한 밤이면 나 홀로 뜨락에 서서
조그만 나의 꿈 하나 가슴속에 새겨 본 다오

쓸쓸한 나뭇가지 위로 따스한 달빛 한줄기 흐르고
작은 별빛 하나 불러와 외로운 내 맘 달래 본다

어릴 적 보고팠던 그런 세상을 잃어버린 나의 세상을
이 밤 다시 볼 수 있다면 이 밤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이내 작은 노래를 부르리 내 소중한 꿈 하나 드리리
이내 작은 노래를 부르리 별빛 가득한 이 밤에


쓸쓸한 나뭇가지 위로 따스한 달빛 한줄기 흐르고
작은 별빛 하나 불러와 외로운 내 맘 달래 본다

어릴 적 보고팠던 그런 세상을 잃어버린 나의 세상을
이 밤 다시 볼 수 있다면 이 밤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이내 작은 노래를 부르리 내 소중한 꿈 하나 드리리
이내 작은 노래를 부르리 별빛 가득한 이 밤에

별빛 가득한 이 밤에

 

 

제 마음 언저리에 늘 자리잡고 있는 노래입니다.

당시 이 음반이 발매되었던게 2000년대 초반이었던것 같은데요. 아직도 밤에 가끔 불 다  꺼놓고  여러번 듣고는 합니다.

오래전 '장수산'님께 감사히 받은 정지용시인의 시집을 꺼내놓고는 밀려드는 한자의 압박으로 인해 덮어두고, 잠시 노래를 감상했습니다.

 

수천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이 여러개 있는데 다양한 국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있지만, 그 중에 동물원의 이 노래가 제 맘속 한귀퉁이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음원을 올려드리고 싶지만, 울나라는 특히 음원에 대해 언제부턴가 그 어느나라보다 강력히 제재하는 분위기가 되어 가사만 올려드립니다.

그래도 알만한 분들은 아실겁니다.

 LP 판은 누굴 빌려줬는데 돌아오지는 않은지 꽤 되었기 때문에 저도 스트리밍에 의존하고 있습니다만은.....

 

 

저는 어릴적 생각했던 제 삶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느끼시나요?

크게 벗어낫다기 보다는, 신념을 잃어버렸다기 보다는 그것보다는 살아오면서 겪게되는 몇몇가지 경험들이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많이 달라지게 했다는것이죠.

 

요즘은 제 스스로 혼자 생각합니다.

" 아...정말이지 이젠 내가 별로 재미없는 사람이 된것 같아 ! "

" 혼자서도 재미가 별로 없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

 

삶이 진지해지면 진지해질수록 깊이나 연륜에 대한 만족 혹은 당연함이라는 느낌보다는, 제가 생각하던 삶이랑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진지함이 경제적인것들과 큰 관련이 있다는걸 깨달을때는 더더욱 이런 삶의 방식에 회의를 느끼기도 하죠.

 

그래서 더더욱 저는 자전거를 타야합니다.

와일드바이크를 처음 만들고 바로 그 첫해에 12,000km 를 탈 수 있었던것은 자전거를 타는 동안은 늘 동심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얼마전 댓글에 누가 달아주셨는데...기억이....잘....

암튼, 제 아이디에 따라다니는 멘트때문인데요,..

사실 제가 살기 위해 자전거를 타야 한다고 말하는것은, 먹고 살기 위해 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제가 사이트 운영자이기 때문은 더더욱 아니구요. 저는 그냥 관리 및 유지만 하고 있는것이니까요.

 

제 자신 스스로,

최소한의 건강과 그리고 살아오면서 믿어왔고 지키려 노력했던 것들에 대한 나름 순수한 믿음을 져버리고 삶이라는 수척한 수레바퀴같은 깊은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자전거가 제 삶에서는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제가 조금이라도 믿어왔던 것들의 가치를 부여잡기 위해 그리고 그 가치들은 현실을 조금 벗어나야만이 느껴지기 때문에 잔차질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어릴적 보고팠~~떠~~어어언~~~ 이 노래 가사처럼.

우리 모두 그때 보고팠던 그런 세상을 잊지 말고 가슴속에 새겨두자구요~

 

요즘 삶이 좀 퍽퍽하신 분들이 많은것 같아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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