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죠?
작년에 로드차 사고로 넙죽 도움받자고 고개 내밀었다가 또 일년 동안의 자맥질을 끝내고 슬금 슬금 돌아왔습니다
몇 년 안되는 잔차 경력이지만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오늘 날씨를 접하니 처음에 산차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그 열정이
어디로 간건가 하는 허무함이 스쳐갑니다
한강서 라이딩을 하며 오고 가는 산차들을 보니 로드차보다 더 화려한 데칼에 힘차게 치고 나가는 날렵함이 외제차로 비유하자면
포르쉐 카이엔? 같더라구요 ㅎㅎ
해서 요 며칠 사이에 온갖 사이트를 뒤지며 산차 눈요기 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요새는 올마가 대세라는 얘기도 얼핏 들리는거 같던데 그래도 새 차를 다시 장만한다면 하드테일로 가려구요
정상까지만 가면 내리막부터는 편하겠거니 하고 겁없이 업힐을 쭉쭉 치고 올라갔다가 다운힐에서 손바닥에 땀을 쥐어가며
나무뿌리 돌맹이 하나 제대로 걸려서 자빠링을 하면 어쩌나 하는 후달림까지 어느것 하나 그립지 않은 것이 없네요
열심히 산차 장만할 준비해서 첫 라이딩 하는 날 꼭 승리의 V 와 함께 사진 한장 올리겠습니다
늘 그렇듯이 안라즐라 하세요
저도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냥 라이딩 자체가 즐거웠던 시절이 최고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