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왜 저는 할아버지라 불리워야 했을까요? ㅠㅠ

仁者樂山2011.05.06 09:24조회 수 1615댓글 12

  • 2
    • 글자 크기


어린이날이었지만 강릉은 쌀쌀 했습니다...

오전에 이것저것 처리하고 오후에는 애들과 같이 잔차를 탔습니다..

 

그동안 유아용 잔차를 타는게 안쓰러웠는데 키에 맞는 잔차를 하나 사줬습니다...

아~~~~주 좋아라 합니다...

그래도 쑥갓이라고 마이 비싸더군요...ㅠ.ㅠ

크기변환_2011-05-05 15.17.48.jpg 

남대천변을 따라 타다가 다시 집으로 복귀하는 도중 위의 장소에서 쉬었습니다.

간단한 체육시설이 되어 있는 휴식 공간입니다..

 

잔차를 세우고 큰넘과 작은넘이 철봉 쪽으로 다가서는데...

이미 운동을 하시던 할머니(분명 제 눈에는 그리 보였습니다)가 애완견과 같이 있더군요...

할머니는 운동을 하고 계시고, 목줄은 있었으나 묶여있지 않던 애완견이 애들을 보고 짖으며 달려들더군요...

애들은 순간 놀랐고.... 그 할머니가 물려도 책임 못지니 저리로 가라고 하더군요...

 

애들이 아빠라고 부르며 저에게 복귀했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공공장소에서 애완견을 묶어 놓으셔야지요... 할머니...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제 얼굴을 보고서 할아버지가 애들을 델고 다른데로 가라... (제가 어딜봐서 할아버지????)

내가 운동하고 있는데 왜 여기와서 시비냐?

애들이 와서 물려도 책임 못진다... 뭐 이런투로 얘기하시길래....

도대체 공공장소의 질서라는 걸 알만한 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애들이 물려도 책임 못지신다고요? 묶어 놓지 않은 애완견이 달려 들었을 때 발로 차도 문제 없는거 아시지요?

어디 맘대로 해보시지요...

라고 했더니만 그제서야 애완견을 묶습니다..

할머니라고 불렀다고 저를 할아버지라 불렀나 봅니다.... 참나...

어이 상실한 오후였습니다...

 

어제부로 이 달구지는 셋째 전용이 되었습니다...

언제나 이 달구지에서 벗어나려는지...ㅠ.ㅠ

 크기변환_2011-05-05 15.20.22.jpg

 

 



  • 2
    • 글자 크기
화면이 왜 이래요? (by 구름선비) 어른이날 생일선물로 받은...NIKE (by 십자수)

댓글 달기

댓글 12
  • 인자요산님과 저는 세대차이가 나네요.
    저는 한 대 뿐이거든요. ㅎㅎ

    상식을 모르는 사람들 아직도 많죠.
    저는 늘 그 사람들 때문에 선진국이 못된다고
    씨부리고고 다닙니다만 ㅎㅎ
  • 구름선비님께
    仁者樂山글쓴이
    2011.5.9 09: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생각해 봤는데...

    그할머니가 강아지와 둘이 사는 외로운 노인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저 녀석이 다신 아빠랑 자전거 안 탈 거라고 엄마한테 말했다는 그 녀석입니까?

     

    아빠 닮아 튼실하게 생겼네요. ^^

  • 십자수님께
    仁者樂山글쓴이
    2011.5.9 09:27 댓글추천 0비추천 0

    요즘 옆으로 너무 넓어지는 경향이 있어 매주 잔차 타기로 했습니다..

    다행이 잔차 타는걸 매우 좋아하네요...

  • 저는 가끔 아줌마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ㅋㅋㅋ

     

    P1240202.jpg

  • 쌀집잔차님께
    仁者樂山글쓴이
    2011.5.9 09:28 댓글추천 0비추천 0

    할머니는 아니고요?

    죄송합니다.... ㅎㅎ ==========33333333333333

  • 저는 한때 저 안경 쓰고 다니던 시절 '뽀로로'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도 안닮았구만...

     

    ppororo.JPG

  • Bikeholic님께

    20대적 사진 갖구 올리시면 안됩니다...ㅋㅋ

  • eyeinthesky7님께

    ㅇ오우 서태지 닮으셨네요.^^

  • Bikeholic님께
    仁者樂山글쓴이
    2011.5.9 09:26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십년전 사진으로 보입니다요...ㅎㅎㅎ

  • 아이구~고녀석 참 귀엽기도 하여라....가끔도 아니고 자주 연세 많으신분들중에

    상식선을 벗어난(화를 부르게 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지난주에 자전거 타고 퇴근 하는데 택시 한대가 정말 살벌할 정도로 옆으로 쐐~앵~지나가더군요.

    지가 어디로 가봤자 차량들에 밀려서 못 빠져나가고 있겠지..하며 쫒아 갔더니만

    예상대로 앞 차량들에 밀려 있더군요.

    얼굴을 보니 연세도 70살 가까이 되시는분이셨는데

    "차를 그렇게 운전하시고 가시면 어떻합니까?....어르신 자전거 타고 가시는데 그러한 상황에 놓였다고 생각해보세요"

    "나는 제대로 보고 잘 갔다...그리고 너는 차에 치이지 안았으니 된거 아니냐.."(도대체가 대화가 안됩니다...승질만 나지..)

    그냥 보내려고 했는데 "욕을 해대면서 네가 차에 치었으면 되졌겠지?"  (아...이젠 참을 수가 없더군요.)

    "연세도 있으신데 앞이 잘 안보이시면 핸들 잡지 마시고 괜히 엄한 사람들 죽게 하지 마시라구요...괜히 손주들 용돈 주는 재미로 

    핸들 잡으시나 본데요...그러시다 큰 사고 내서 여럿 엄한 사람 치이지 마시라니까욧~!!

    요 한마디 했더니 알수도 없는 꿍시렁 소리 하며 냅다 튑니다...

    에이구~나이 먹으면 자기 잘못을 쉽게 인정 안하려 드는 그 추악함...정말 역겹습니다.

    나이를 먹더래도 곱게들 늙으면 안돼나...

  • eyeinthesky7님께
    仁者樂山글쓴이
    2011.5.9 09:2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저보다 한살이도 많으신 분들은 당연히 존경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주 머리 깊숙이 박혀 있습니다..

     

    그래서 더이상 성질을 내진 않습니다....만

     

    가끔 폭발하고 싶어지는 논네들을 만나곤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4
3023 5월 5일 행주대교 번개가5 Bikeholic 2011.05.04 1716
3022 날씨 예보를 보니....2 eyeinthesky7 2011.05.04 1293
3021 천마산 싱글 XC Downhill 동영상5 구름선비 2011.05.04 1385
3020 정말 오랜만에 이벤트 한번 진행합니다.3 Bikeholic 2011.05.05 1458
3019 올해 왈바랠리.....4 cayman(이용주) 2011.05.05 1467
3018 썩은 다리...9 뽀 스 2011.05.05 1686
3017 필카 사진 몇 장2 구름선비 2011.05.05 1386
3016 화면이 왜 이래요?2 구름선비 2011.05.05 1307
왜 저는 할아버지라 불리워야 했을까요? ㅠㅠ12 仁者樂山 2011.05.06 1615
3014 어른이날 생일선물로 받은...NIKE7 십자수 2011.05.06 1643
3013 5/5일 썩다리클럽 먹벙 후기-16 eyeinthesky7 2011.05.06 1134
3012 5/5일 썩다리클럽 먹벙 후기-24 eyeinthesky7 2011.05.06 1213
3011 9일과 10일4 뽀 스 2011.05.07 1198
3010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훈련원에서 산악자전거 아카데미 운영1 cmyeongk 2011.05.07 1094
3009 어린이날 어른이선물로 받은...구두 #27 Bikeholic 2011.05.08 1637
3008 이 화창, 청명한 날에 당직이라니...TT3 십자수 2011.05.08 969
3007 10일 점심시간...6 뽀 스 2011.05.08 1288
3006 10일 시간및 위치3 산아지랑이 2011.05.09 1357
3005 1998~2001년도 영상2 mtbhwan 2011.05.09 1496
3004 서울 구경갔다가 제일 부러웠던 거...8 훈이아빠 2011.05.09 2292
첨부 (2)
크기변환_2011-05-05 15.17.48.jpg
310.0KB / Download 1
크기변환_2011-05-05 15.20.22.jpg
341.2KB / Download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