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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의 농염한 미소^^

구름선비2011.05.18 12:11조회 수 157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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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아실거예요.

고등학교때 교과서에 나왔던~~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테요.'

그 시가 생각나는 철입니다.

오늘은 아파트 화단에 있는 모란을 찍어봤어요.
목단이라고도 하지요.

이 꽃은 향기도 그렇거니와 꽃잎, 암술과 수술이 절묘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요.

저는 이 꽃을 보면서 꽃잎과 그 꽃잎의 무늬가
캉캉을 추는 무희의 치맛자락을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진하고 너무 화려해서 뭇 남성을 유혹하는 팜므파탈의 농염한 미소도 떠오르고~~

저는 사진을 찍으면서 이 꽃은 팜므파탈이 맞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진한 향기,
진한 색깔,

그리고 내밀한 에로티시즘이 꽃 안에 스며있다고~~

한번 유혹되면 빠져나오지 못할
빠지는 줄 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꽃,

오늘 저는 그 향기와 아름다움 속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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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마당 거름무더기옆에 작약이랑 같이 있던 목단인데, 사진으로 보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생명을 다른 각도로 보게 해주는 사진의 마술이 있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ㅎ

  • kdblaw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1.5.20 09: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안녕하세요?
    시골 풍경이 대동소이해서 마당 가에 이런 꽃이 거의 있었죠.

    항상 따스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목단이 이리 화려 할줄이야...아~!!!  참으로 수려함과 화려함의 자태로군요.

    마이크로렌즈는 어찌 되셨습니까요?...^^  일(?ㅋ)저지를실 계절인데 말입니다.^^

    쫒겨 나시거든 연락 주세요....전국에 깔려있는 스카이 모텔로 모시겠습니다...ㅋㅋㅋ

  • eyeinthesky7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1.5.20 09:55 댓글추천 0비추천 0

    마크로 렌즈는 포기 단계입니다.
    순종하면서 살아야지요. ㅎㅎ

    허긴 스카이모텔이 많긴 많죠?
    그런데 시끄럽지 않나요?

    밤 낮 없이 ㅎㅎ

  • 꽃중의 꽃..

    목단의 흐드러짐,,,

    젤 좋아하는 꽃임다..

    화단에는 목단이 있어야...화단이라 하겠슴다.

    ,

    마이크로렌즈???

    질러버리랑게요...

    나가라카면 나오소..

    일주일도 몬돼서 데릴러 온다에 100%

    왜???(인간이 불쌍 해서리,,ㅋㅋ 아!!이시대의 슬픈 자화상)

  • 산아지랑이님께
    구름선비글쓴이
    2011.5.20 09:5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지랑이님 만큼의 담력이 있으면 이렇게 살지 않죠.

    안주하면서 평화를 누릴려구요.
    사내대장부는 무슨~~

    자꾸 부추기시면
    마누라한테 일러버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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