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에게 묻고 있습니다.
주말 잔차질후에 한동안 각잡혀있는 집안정리가 한바탕 개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식탁위에는 냄비받침 한개뿐이었던것이 쓰레기들로 넘쳐나 이제 선반 역할을 하고 있고,
마루에는 마루에서 뺑뺑이도는 미벨과, 체인청소중인 티탄차, 한쪽에 얌전이 박혀있는 롤러전용 딴힐차가 나와있습니다.
며칠전 가스점검하러 온 아주머니께서 매우 이상한 눈빛으로 둘러보더군요. 아마 한심했을 겁니다.
창가에 빨래는 널어놓은지 5일이 더 되어 바게트보다 빳빳하게 굳었습니다.
이게 단지 3~4일만에 이렇게 개판이 되어 버렸더군요.
이건 뭐 잔차타는 사람의 집이 아니라, 잔차 갖고 있는 사람의 집이네요.
하긴 뭐 이 사진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