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4층 건물의 4층에 거주하십니다..
옥상(5층)에 어머님이 화분 100여개를 가지고 화초며, 고추며, 상추 등을 가꾸는게 낙이십니다..
작년부터 노래를 하십니다..
옥상에 텃밭 하나 맹글어도.....
사실 집에 관련된 모든 힘든 일은 제가 합니다..
형제뿐인 저희는.... 동생이 주말에 근무하는 직업이라 거의 제가 일을 합니다..
분명 시작하면 하루이틀에 끝날일이 아님을 직감합니다...
급기야는....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라는 얘기가 나옵니다....ㅠ.ㅠ
어쩔수 없이 시작합니다...
야는 작년에 옥상 햇살이 너무 뜨겁다 하시어...
그늘막을 설치 해 드렸는데....
비오면 비맞는다고 하시길래 처마를 만들때 자재를 퍼올리기 위해 제가 맹근 도르레 시수템 되겠습니다...
(계단으로 3.6미터 나무가 못올라옵니다...ㅠ.ㅠ)
처마 만들때도 울 어무이 스케일대로 가로 7.2m, 세로 3.6m 짜리 만들어 드렸습니다...ㅠ.ㅠ
5월 마지막주에 가서 벽돌 쌓았습니다...
미장공은 불렀습니다..
벽돌 1000장과 몰탈 20포대는 제가하다간 죽을것 같아 사람사서 올렸습니다....ㅎㅎ
원래는 5단으로 쌓으려 했으나... 결국 6단 두줄쌓기로....ㅠ.ㅠ
건물이 6년정도 되었으니 샌딩은 필수가 되겠습니다...
그 뜨거웠던 지난주말 온몸에 햇살을 받으며 쪼그리고 앉아 샌딩합니다..
색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먼지 엄청 먹었습니다...ㅠ.ㅠ
샌딩이 끝나고 방수액 하도만 2회 도포 했습니다...
맨발에 슬리퍼 신고 작업하다가 방수액이 발에 많이 묻었는데 아직도 몇군데 붙어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인 흙 퍼올리기 입니다...
넓이가 4.5평에 높이가 60센치 정도 되니 10톤정도는 올렸을 거라고 예상해 봅니다...
이날 동생이 근무라서 본인대신 밑의 공익요원을 일당주고 보내는 친절함(?)이 보이긴 했으나...
그 공익요원 꽤안부리고 일 열심히 했으나...
오후 참먹고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입니다....ㅠ.ㅠ
이로써 옥상 텃밭 만들기가 완성 되었습니다...
저요?
그 황금 휴일에 쌔빠지게 일하고 하루동안 잤습니다...ㅠ.ㅠ
전에 방학이 있을때는 황금연휴를 모르겠더니만.... 요샌 주말이 아주 귀합니다...ㅎㅎ
지친몸을 이끌고 강릉에 복귀했더니만...
옆집 처남댁이 마당에 그늘막 쳐도.... 해서 쳐줬습니다...ㅠ.ㅠ
이 일복 많은 인간은 어딜가도 일복이 많습니다...
큰덩어리 잔차 타려고 잔차 일으키고 있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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