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케케
제목을 강조하니 뭔 공식적인 명칭변경 공지라도 되는것 같습니다.
뭐 별건 아니구요.
어제 김포-팔당 구간을 자전거로 다녀오니 정말이지 너무도 희한하게 108km 가 나왔습니다.
물론, 허벅지는 지금 찌릿찌릿합니다.
근데 왜 거기까지 가냐구요? 칼국수 먹으로요!
뭐 대단한 칼국수냐구요? 아니요. 걍 해물 칼국수입니다!
혹시 칼국수에 녹용이나 인삼 좀 넣은거 아니냐구요? 아닙니다. 걍 바지락만 드립다~ 들어있던데요!
그럼 뭐하러 고생스럽게 108km 나 잔차질을 하며 거기가서 칼국수를 먹느냐구요? ㅜ.ㅜ
사실 일부러 잔차탈 건수를 만드려고 목표를 하나 만드는것이죠. (이렇게라도 하는것이 제 자신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맨날 게시판에다가 싸나이는 100키로! 라고 했더니 100키로 번개는 짐승들만 나오는줄 알고, 모두 100키로를 타야만 하나보다 하고 무서워하시는 분들이 계신가봅니다.
저 올해 잔차질 5번짼가요? 그렇게 재활해 나가고 있는중입니다.
이제 갓 썩은다리클럽에서 탈출하여 상한다리 클럽쯤으로 격상되었을 뿐이죠!
초보이신 분들은 당연히 저와 동일한 코스를 타지 않는한 이 전체 구간에서 이렇게 장거리를 타지 않으셔도 되겠죠?
가양대교,성산대교,여의도,잠실 뭐 어디든 중간에 합류해서 달리고 싶은만큼 달리고 때되면 편하게 빠이빠이~~하면 되니 이 얼마나 간편하고 부담없는 잔차질입니까~ 그죠?
같이 출발하셨어도 뭐 중간에 힘들면 좀 쉬다가 노가리좀 털고 빠이빠이 후 ~뺵! 하시면 됩니다.
물론 저 역시 집으로 돌아올때는 그 어떤 자전거에게도 모두 추월당하며 돌아옵니다. ㅋㅋ
그래도 러닝맨들에게는 추월당하지 않는다는 흠흠흠....
암튼 이넘의 한강 잔차질에서 문제는 결국 저만 죽어난다는거죠!
그래서 [명칭변경] 합니다.
싸나이는 100키로~~에서 108번뇌 잔차질로요 ㅜ.ㅜ
밤 12시 이후 성산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의 잔차질은 마치 좀비의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잔차인의 느낌입니다.
가끔 낚시하는 좀비아저씨들만 간간~히 보이니까요~
제가 간혹 108번뇌 잔차질 번개치면, 부담갖지 마시고 달라붙어주세요~ ㅋㅋ
물론, 저는 맹목적으로 페달질만 하는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저 짐승 아녜요! 걱정마세요~
강릉에서도 100키로 코스가 많은데요...
일단 령을 하나 넘어야 한다는거...
대관령을 넘던, 닭목재를 넘던, 삽당령을 넘던, 백봉령을 넘던...
그래야 100키로 순환코스가 됩니다...
한강에서 100키로.... 타보고 싶습니다...